[단독] 차의전원 학생들, '선배 소송' 보도 사실무근…오늘 긴급 학급회의 개최
출처 : 메디게이트 뉴스(https://www.medigatenews.com/news/2556213671)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학생들이, 복귀한 2학년 후배들에게 수업에 참여하지 말라는 협박성 언행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차의과대 의전원 2학년 학생 14명은 수업 방해에 가담한 3학년 선배들과 이들을 징계하지 않은 학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률 자문을 받으며, 선배들의 조직적 압박으로 정상적인 수업과 시험 응시가 어려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학생에 따르면 일부 3학년은 SNS 등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지 말라", "시험까지 보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특정 학생에게는 휴대전화를 치우게 한 뒤 수업 참여 여부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는 식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의과대는 지난달 장기 무단 결석 학생 32명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으나, 수업 방해에 대한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측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일부 2학년 학생들은 해당 사안을 교육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신고했고, 교육부는 학교 측에 엄정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8건의 수업 방해·괴롭힘 사례를 수사기관에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