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에 이어 광주광역시의사회도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에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의사회는 호소문을 통해 "의대 24, 25, 26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과 더불어 전문의 배출이 되지 않는 의료현장 아우성은 이제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위기와 파국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 보건복지부 장·차관 임명, 적극적 수습과 대화 나서야"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의사회는 "의대생들과 전공의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합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지난 의료농단 주범인 보건복지부 장차관의 즉각적인 파면과 새 임명을 통해 적극적인 수습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을 향해서는 "의협 역시 뒷짐만 지고 있으면 안 된다"며 "새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기다렸고 새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리며 낭비해 왔던 시간이 더 이상 남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의대생들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학교육은 완벽히 무너질 것"이라며 "이로 인한 교육과 의료 시스템의 비가역적 붕괴는 대한민국을 파멸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공의와 학생들이 떠난 대학병원에서 교수진이 PA 인력을 활용해 최소한의 임상진료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며 "하지는 이는 임시방편일 뿐 의료 연속성을 위한 안전판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의사회 역시 "현 사태가 길어져 전공의 교육이 편리성에만 매몰된 PA 활용 정책에 밀려난다면 대한민국 의료 미래는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로운 의사, 새로운 전문의들 없이 어떻게 국민들 건강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정부와 의협을 향해 의사회는 "전(前) 정부 잘못으로 시작된 의정갈등 회복을 위해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달라"며 "지금이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