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강남센터가 운영하는 ‘프리미어 CEO’ VIP 회원제 특실에서 일반환자와 현격한 차이가 나는 입원일수와 운영 실태가 드러났다.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성과 필수의료 책임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민주당)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5년 특실 입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환자 평균 특실 입원일은 5.9일이었으나 VIP 회원은 8.1일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2021년 전체 환자 평균 특실 입원일수는 4.8일에 불과했지만 VIP 회원은 무려 20.8일이었다.
같은 해 VIP 회원 중 한 명은 464일 동안 특실에 머문 것으로 확인,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프리미어 CEO 제도는 2006년 도입된 고가 회원제 프로그램이다. 개인별 건강상황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용 VIP실과 전담 간호사를 통해 진행된다.
2025년 기준 회원 수는 148명으로 최근 5년 간 1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회원 유형은 ▲프리미어(검진 포함, 최대 연회비 2600만원) ▲프리미어 라이트(검진 제외, 연회비 2100만원)로 구분된다.
전체 회원 수는 2019년 129명에서 2020년 148명으로 증가한 뒤 2025년에도 148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가 프리미어 CEO와 개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연평균 601억원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수입 총액은 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는 2024년 기준 의사 64명, 간호사 113명, 보건직 69명, 기타 49명 등 총 295명이 근무하며, 이들에게 지급된 인건비는 약 270억원이다.
강남센터 회계는 본원 회계와 통합돼 있어 국립대병원 인건비가 VIP 회원제 인력과 고가 검진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구조다. 2025년 9월 기준 VIP 회원 담당 의사는 내과 29명, 외과 1명, 가정의학과 4명으로 총 34명이다.
또한 최근 5년간 강남센터는 월 임대료로 연평균 46억원, 신규 장비 구입에 연평균 16억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국가건강검진기관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서울대병원이 특실을 의료 필요도에 따라 입원 당일 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재계 인사와 VIP 회원을 대상으로 사실상 예약제로 운영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연회비 2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어 CEO 회원은 사실상 원하는 날짜에 특실 입실이 가능해 일반 환자보다 우선권을 누린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병원 측은 특혜 논란을 부인한 바 있다.
김윤 의원은 “의료대란으로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해 국민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전문인력이 공공의료보다 VIP 중심 진료에 우선 배치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실 운영과 VIP 연계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공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인력과 병상 운영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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