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확정 호르몬 치료, 심혈관 질환 위험 높지 않다"
김기훈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팀, 3만명 '우산형 문헌고찰' 분석…"위험성 근거 부족"
2026.01.04 09:02 댓글쓰기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하는 성확정 호르몬 치료(Gender-Affirming Hormone Therapy, GAHT)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중대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인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기훈 양산부산대병원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다기관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Transgender Health'에 게재했다.


그동안 의료계 일각에서는 성확정 호르몬 치료가 혈전 생성이나 심혈관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임상 현장에서도 혼선이 빚어지던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 8편을 재분석하고, 3만명이 넘는 트랜스젠더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산형 문헌고찰(Umbrella Review)'을 수행했다. 연구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근거 수준을 엄격히 평가했다.


그 결과, 출생 시 여성이었으나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은 트랜스젠더 남성의 경우 일부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등 대사 지표의 변화는 관찰됐으나 이것이 혈전,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실질적인 심혈관 사건 발생으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출생 시 남성이었으나 여성 호르몬 치료를 받은 트랜스젠더 여성도 전반적인 심혈관 위험 증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종합할 때, 성확정 호르몬 치료가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심각한 심혈관 사건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개별 환자 건강 상태와 기저질환 등 심혈관 위험요인을 고려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흩어져 있던 성확정 호르몬 치료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장기 추적연구와 표준화된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면 성소수자를 위한 보다 안전하고 근거 중심적인 진료지침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가 게재된 학술지는 사회과학 분야 상위 0.2%(인용지수 IF 14.8)에 포함된 권위 있는 저널로, 이번 연구는 성확정 호르몬 치료 안전성을 규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Gender-Affirming Hormone Therapy, GA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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