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우회술 '최저'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 '1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건보 데이터 5만여건 분석…"고난도 수술성적 우수"
2026.01.09 05:45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한국의 관상동맥우회술(CABG) 연간 수술 건수가 2013년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인구 대비 수술 건수는 여전히 OECD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고난도 기법인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OPCAB, 오프펌프)’ 시행률은 6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수술 트렌드가 확인됐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산하 관상동맥외과연구회(교신저자 지현근 등)는 최근 흉부외과 국제학술지 'JCS(Journal of Chest Surgery)'에 2005년부터 2022년까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대한민국 관상동맥우회술 전국적 추세: 국제 데이터와의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전체 인구를 포괄하는 건보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18년 간 단독 관상동맥우회술(Isolated CABG) 5만1923건을 전수 분석하고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 국가 데이터와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2013년 바닥 후 반등…인구 대비 비율 ‘최저'


연구팀에 따르면 2005년 약 2,600건이었던 국내 CABG 수술 건수는 2013년 2275건까지 감소하며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3717건으로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적 기준에서 보면 한국의 수술 건수는 여전히 매우 적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인구 100만 명당 CABG 수술 건수를 비교해보면 미국은 473건, 독일 335건, 호주·뉴질랜드 293건인 데 반해, 한국은 72건에 불과했다. 한국과 유사한 의료 환경을 가진 일본(81.7건)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한국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특징을 지목했다.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1차 진료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과거 한국에서 주도한 주요 임상연구들이 스텐트 시술(PCI)에 유리한 결과를 보고하면서 수술 의뢰 문턱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韓 흉부외과 독보적 기술 오프펌프, 시행률 '63.8%'


주목할 점은 한국 흉부외과 의료진 술기다. 전 세계적으로 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미국은 오프펌프(OPCAB) 시행률이 11~12% 수준이고 스웨덴은 0.1%로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10년 이후 오프펌프 시행률이 지속적으로 60%를 상회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약 63.8%를 기록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인구 대비 수술 건수는 적지만, 고난도 수술기법 적용 비율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 10명 중 9명 '당뇨' 동반…사망률 3%대 방어


수술대 위에 오르는 환자들 중증도는 18년 새 급격히 높아졌다. 수술 환자의 평균 연령은 2005년 63.4세에서 2022년 66.2세로 고령화됐다.


특히 당뇨병 유병률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2005년 62.0%였던 CABG 환자의 당뇨병 동반 비율은 최근 86.9%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증가 등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건강 지표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성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환자 고령화와 높은 당뇨 유병률 등 악조건 속에서도 원내 사망률은 2013년 이후 3% 수준(2022년 2.9%)을 유지하며 소폭 개선된 경향을 보였다. 수술 후 1년 생존율은 92.3%, 5년 생존율은 81.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3년 이후 수술 건수가 다시 증가하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와 당뇨병 등 복합질환 증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최근 국제가이드라인이 다혈관 질환이나 심부전 동반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권고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CABG 수술 건수는 적지만 오프펌프 시행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국내 관상동맥질환 치료의 임상적인 결정과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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