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감염관리 ‘병동’ 확대…항균 커튼 기술 주목
병동 커튼 1주일만에 ‘90% 오염’…알투이랩, 스파이커스 적용 ‘의료용 커튼’ 공개
2026.03.16 06:14 댓글쓰기



김창주 알투이랩 대표. /사진=문수연 기자

최근 의료관련감염(HCAI)이 증가하면서 병원 감염관리 범위가 손 위생과 항생제 관리 중심에서 병실 환경 관리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가 반복적으로 접촉하는 병동 커튼이 감염 관리의 새로운 관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2017년 5717건에서 2024년 4만2347건으로 약 7배 이상 증가했다. 의료기관 내 감염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병실 환경 표면 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병원 감염이 환자 간 직접 접촉뿐 아니라 병실 환경 표면을 통한 간접 전파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환자 병상 사이에 설치된 병동 커튼 역시 의료진과 보호자, 환자가 반복적으로 접촉하는 대표적인 고접촉(high-touch) 표면으로 꼽힌다. 실제 연구에서도 병원 커튼은 설치 후 1주일 만에 약 90% 이상이 병원체에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염된 커튼의 42%에서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22%에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검출된 사례도 보고됐다.


이처럼 병동 커튼이 감염 전파 경로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의료 현장에서도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특히 환경 표면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항균 기능을 적용한 병원용 커튼이 새로운 감염 관리 방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잠자리 날개에서 착안한 ‘스파이커스’…세균 외막 물리적 파괴


알투이랩은 자연 구조를 모방한 ‘스파이커스(SPIKERS)’ 항균 기술을 적용한 의료용 항균 커튼을 내놓으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잠자리 날개의 미세 구조에서 착안한 나노 스파이크 구조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외막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의 항균 기술이다.


김창주 알투이랩 대표는 13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감염 전파는 환자 간 직접 접촉뿐 아니라 환경 표면을 통한 교차 감염도 중요한 경로가 될 수 있다”며 “다제내성균의 경우 환경 표면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소독제는 순간적으로 균을 제거하는 방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염될 수 있다”며 “표면 자체에 항균 구조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미생물을 억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화학적 살균 방식과 달리 표면에 형성된 구조가 세균 외막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30~90일 수준의 항균 지속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에서도 항균 기술이 적용된 환경 표면에서 24시간 이상 항균 효과가 유지되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병원 환경 관리 측면에서도 운영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


일반 병원용 린넨 커튼은 구매 비용이 약 6만~7만원 수준이며 세탁 비용도 1회당 약 3000~5000원 정도 발생한다. 국내 의료기관에서는 보통 1~2개월 주기로 커튼을 세탁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어 연간 약 6회 수준의 세탁 비용이 발생한다. 


회사 측은 항균 커튼 가격을 약 5만~6만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외 의료기관에서는 항균 커튼 도입 시 약 25~40%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보고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주 대표는 “일반 커튼은 세탁 직후부터 다시 오염이 시작되는 구조”라며 “환경 표면 자체에 항균 기능을 적용하면 감염 관리 측면에서 보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세탁과 교체에 따른 관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알투이랩은 해당 항균 커튼 제품을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약 20개 상급종합병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병원 감염 관리의 핵심은 결국 환자와 의료진이 접촉하는 환경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환경 표면 관리 기술이 의료 환경 감염 관리의 새로운 보완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희경 전 감염관리간호사회 회장은 “병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위생과 항생제 관리뿐 아니라 병실 환경 표면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환자와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접촉하는 환경 요소에 대한 관리가 감염 예방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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