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신장학회가 만성콩팥병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국가적 재정 위기를 경고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법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5년 전(前) 1조7000억원이었던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향후 5년 뒤에는 5조원에서 최대 6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 따른 행보다.
특히 올해 ‘세계 콩팥의 날’ 제정 20주년을 맞아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실질적인 ‘만성콩팥병 관리법’ 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형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성콩팥병을 “결핵과 같은 수준의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비감염성 팬데믹’ 질환”으로 규정하며 입법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투석 환자 12만명, 투석 비용 5년 내 2배 급증…대만 사례 주목”
박형천 이사장은 현재 국내 투석 환자가 약 12만명에 달하며, 이에 소요되는 의료비만 연간 2조 6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향후 5년 뒤에는 5조원에서 최대 6조원까지 상승이 예상돼 성콩팥병 관리법 등으로 이를 선제적으로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이사장은 “연간 5~6조 원 비용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규모 대형병원을 10개 이상 건립할 수 있는 막대한 예산”이라며 “이 비용이 환자 치료에 고스란히 투입된다는 것은 국가 재정적으로 엄청난 부담이며, 결국 국민의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미 20년전 유사한 법안을 도입한 대만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 증가 추세를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생존형 질환인 만성콩팥병을 국가 관리 체계로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콩팥병 관리법’ 발의…등록제·인증제 등 체계적 관리
학회의 숙원이었던 ‘만성콩팥병 관리 법안’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을 포함 국회의원 11명이 대표 발의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해당 법안은 총 20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5년 단위 만성콩팥병 관리 종합계획 수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의장으로 하는 관리위원회 구성 ▲환자 등록 통계 사업 및 인공신장실 인증제 실시 ▲경제적 지원 및 재택 투석 교육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고강지 등록이사(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는 “현재 민간 학회 차원에서도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법 등의 한계로 정확한 전수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국가가 책임지고 고위험군을 관리하며 투석 진행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orea Kidney Health Plan 203)’ 제시하고 ‘그린 네프롤로지’ 실천
학회는 실질적인 액션 플랜으로 ‘코리아 키드니 헬스 플랜 2033(Korea Kidney Health Plan 2033)’을 제시했다. 10년 내 만성콩팥병 환자 10% 감소, 당뇨병 콩팥병 비율 10% 감소, 재택 투석 비율 확대 등이 핵심 목표다.
특히 올해는 환경 보호를 결합한 ‘그린 네프롤로지(Green Nephrology)’ 캠페인을 강화한다.
혈액 투석은 연간 150회 이상 치료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물과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조기 발견을 통해 투석 진입을 늦추는 것 자체가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환경 보호의 일환이라는 취지다.
황원민 홍보이사(건양대병원 신장내과)는 “최근 다파글리플로진 등 투석을 약 7년 정도 지연시킬 수 있는 우수한 신약들이 도입됐다”며 “일반인들이 본인 ‘사구체 여과율’을 ‘콩팥 점수’로 쉽게 이해하고, 60점 미만일 때 전문가 관리를 받는다면 국가적 의료비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신장학 위상 제고…박형천 이사장, APSN 회장 취임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 신장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 소식도 전해졌다. 박형천 이사장은 3월말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신장학회(WCN)에서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APSN) 제16대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2년 전 치열한 경합 끝에 당선된 박 이사장은 22개국이 참여하는 아태 지역 최대 규모의 학술단체를 이끌게 됐다. 이는 KSN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학회는 향후 국내 만성콩팥병 관리 모델을 아시아 전역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평했다.
박 이사장은 “이사장 취임 기쁨보다는 국내 콩팥병 환자 관리 엄중함에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5년이 대한민국 미래 투석 비용 향방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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