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방암 환자 치료 후 삶의 질까지 관리
서울아산병원 김희정 교수팀, 가임력 보존·정신건강 등 ‘통합 진료’ 만족도 높아
2026.04.08 11:29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가 30대 젊은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국내 암 환자 8명 중 1명이 찾는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서 가장 많은 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다학제 통합진료를 도입한 이후 환자 맞춤형 치료를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젊은 암 환자 증가에 맞춰 치료 이후 삶의 질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젊은 암 환자 비율이 높은 유방암을 대상으로는 2010년부터 ‘젊은 유방암 클리닉’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45세 미만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다행히 건강검진 확대와 치료 기술 발전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 5년 생존율이 94.7%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치료 이후 삶의 질(質) 관리와 상담·교육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젊은 유방암 클리닉에서는 빠른 진단과 맞춤형 치료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리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유방외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와 함께 산부인과가 참여해 가임력 보존과 임신, 장기 치료 계획까지 논의하며, 정신건강의학과와 협력해 치료 과정의 불안·우울에 대한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젊은 유방암이라고 해서 예후가 모두 나쁜거 아니다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HER2) 과잉 발현 여부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그중 호르몬 의존성 유방암(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이 전체 유방암의 65%를 차지한다. HER2 양성 유방암(호르몬 수용체 음성, HER2 양성)은 전체 유방암의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재발이 잘 되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에스트로겐 수용체ㆍ프로게스테론 수용체ㆍHER2 등 3가지 수용체 모두 음성인 삼중 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5%로 재발과 전이 위험성이 높다.


‘젊은 유방암은 예후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HER2 양성 유방암과 삼중 음성 유방암은 나이에 따른 예후 차이가 없으며 다른 연령대 환자와 동일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다만 호르몬 의존성 유방암일 때 30대 젊은 환자 재발률이 1.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젊은 환자 난소 기능이 활발하고, 항암치료 후 월경이 다시 시작되거나 호르몬 억제 저하가 충분하지 않아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젊은 호르몬 의존성 유방암 환자 재발률이 감소하고 있다.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젊은 환자에게는 경구용 항에스트로겐 제제(타목시펜)와 난소 기능 억제 주사제를 동시 처방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향후에는 연령에 따른 예후 차이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 필수…절제와 동시에 재건 ‘삶의 질(質)’ 상승


유방암 치료에는 수술이 필수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이 암이 있는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조기 유방암은 물론 암이 진행됐어도 가능하면 유방 형태는 유지하면서 암 덩어리와 주위 조직 일부만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유방 전절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성형외과와 협진, 절제와 동시에 복원수술을 하는 유방 동시 복원수술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더불어 유두를 최대한 보존하는 유두보존 수술법을 통해 치료적인 면에서도 안전하고 미용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로봇수술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또한 3D 프린터로 만든 모형을 활용해 유방암을 정확히 절제하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암 위치에 상관없이 유두를 보존한 채 암을 절제해도 재발률이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가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유방암 치료와 관리법 등 특강을 야외 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가임력 보존 상담 시행해 치료 이후 계획 함께


유방암은 수술적인 치료 외에도 환자의 병기와 아형에 따라 항암치료,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 등을 받게 된다. 이 중 항암치료는 난소에도 직접 영향을 줘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고, 가임력 저하 및 향후 임신에도 영향을 준다. 


항호르몬치료는 난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최소 5~10년동안 치료를 받게 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임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유방암 치료에 앞서 향후 임신 계획이나 가임력 및 난소 보호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40세 이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서울아산병원 젊은 유방암 클리닉은 환자들의 진료 대기일을 최소화하고 검사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동시에 가임력 보존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며, 환자가 원할 경우 미혼 여성이라면 난자 동결, 결혼한 여성이라면 난자 혹은 배아 동결을 할 수 있다. 또한 항암치료 시 난소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난소 억제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생리주기를 고려하지 않는 동결 방법을 통해 2~3주 정도로 동결 과정이 마무리되고 치료에 들어갈 수 있어 치료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과배란 유도 과정에서 여성호르몬 과분비를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암 치료 이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확립까지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암 치료에 더불어 젊은 암 환자들이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년 암 생존자 통합지원 프로그램 ‘MY HOPE’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와 가족, 친구가 함께 팀을 이루는 ‘MY HOPE 운동 크루’ 활동을 통해 달리기, 산행 등 정기적인 운동을 이어가며 또래 환자 간 소통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받아 심리적 충격이 클 수 있지만, 치료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다방면에서 이어지고 있다. 본인 유방암 유형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암이 그렇듯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다. 유방이나 겨드랑이의 단단하고 통증없는 덩어리,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30 .


8 1 . 


, .


2010 . 


2023 45 3 1 . 


5 94.7% () .


.


, , , , .



-2(HER2) . 


( , HER2 ) 65% . HER2 ( , HER2 ) 20% . 


HER2 3 15% .


HER2 .


30 1.3 . , . 



() .


‘ ()’


. , . 


, . 


, . 


3D . .


.



, , , . , . 


5~10 . 


.


40 . 


, , . . 


2~3 , .



MY HOPE . 


, MY HOPE , . 


, .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