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암 선도 1위…아산·세브란스병원 順
네이처 인덱스 200대 의료기관 평가, 세계 67위 기록…국립암센터 177위
2026.04.21 12:42 댓글쓰기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최근 ‘네이처 인덱스 2026 암: 선도적인 200대 의료기관’ 평가에서 국내 1위(세계 67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이처 인덱스’는 평판을 기준으로 엄선된 수준 높은 자연과학 및 보건과학 분야 주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기관별 연구 기여도를 추적·분석하는 글로벌 연구 경쟁력 지표다. 


평가는 논문 수와 함께 각 저자 지분을 소수점 단위로 반영한 기여도를 활용해 산출되며, 이를 통해 고품질 연구 성과와 협력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병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암 연구 분야 기여도 35.73, 관련 논문 수 231편, 전체 연구 대비 비중 31.3%를 기록하며 국내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세계 71위), 연세의료원(119위), 국립암센터(177위)도 200위권에 포함됐다.


서울대병원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임상시험 역량, 차세대 세포 치료 기술이 결합된 연구 생태계 결과로 평가된다.


우선 서울대병원은 임상 워크플로우를 조율하는 에이전트 플랫폼 ‘SNUH.AI’와 한국 의료환경에 맞춘 거대언어모델 ‘KMed.AI’를 구축했다. 개인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SNUH POLARIS’도 운영하며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체계를 갖췄다.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초기 1상 임상시험 수행 역량도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945건의 항암제 임상시험을 수행해 전세계 주요 병원 중 5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차세대 세포 기반 치료 연구도 진행 중이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연구를 통해 난치성 혈액암 치료를 추진하고 있으며, GMP 시설을 기반으로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CAR-T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의정 갈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임상의와 연구자들이 흔들림 없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진료가 정상화된 만큼 환자들이 안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암 치료 패러다임을 굳건히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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