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찬미 임상강사)이 대규모 환자 추적 관찰을 통해 이명 재훈련치료 핵심 예후 인자를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치료 시작 후 첫 1년 집중 관리…초기 3개월 ‘골든타임’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명재훈련치료를 받은 환자 1269명을 대상으로 치료 시작 후 3개월부터 2년까지 경과를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과 생활 방해 정도가 가장 크게 감소하는 시점은 치료 시작 후 첫 3개월 이내로 확인됐다.
치료 효과는 12개월까지 유의미한 호전세를 보였으나,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는 개선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이명재훈련치료를 시행할 때 초기 3개월을 포함 첫 1년 동안의 집중적인 관리가 치료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기간임을 시사한다.
여성·젊은 층·양호한 청력이 완치 가능성을 높여 이번 연구에서는 치료 후 이명이 일정 시간 이상 느껴지지 않는 ‘임상적 완치’에 도달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요인들도 드러났다.
연구 기간 중 하루 5분 이상 이명이 발생하지 않는 완치 상태에 도달한 환자는 총 172명이었으며, 다변량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완치 확률이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기초 청력 손실이 적을수록 완치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이명 치료에 있어 환자 인구학적 특성과 신체적 조건이 중요한 예후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기 증상 심해도 포기 금물…개인 맞춤형 전략 수립 ‘필요’
이명으로 인한 초기 불쾌감이 심했던 환자들은 치료 후 이명장애지수 개선 폭이 오히려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초기 지수 자체가 매우 높았던 경우에는 2년 내에 완전한 완치에 도달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따랐다.
이러한 결과가 초기 증상이 심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포기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며, 증상이 심할수록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지난 26년간 시행해 온 이명 재훈련치료의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단서를 확인했다.
박 교수는 “성별, 나이, 청력 상태 및 초기 심리적 고통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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