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上]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 제약업종은 시장 상승 흐름에서 비껴난 모습이다. 유한양행·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 ·GC녹십자 등 전통 상위 제약사들은 실적 호조에도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때 시장 기대감 속에 급등했던 명인제약·현대약품·광동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 역시 테마 소멸과 수급 이탈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신고가 시대에도 힘을 쓰지 못하는 국내 제약주의 현주소와 그 배경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실적 개선에도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는 모습이다.
실제 유한양행·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GC녹십자 등 국내 대표 전통 제약사들은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27일 기준 유한양행 주가는 8만5200원으로 전일 대비 0.70% 하락 마감했다. 장중 고가는 8만7500원, 저가는 8만5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지난 2월 27일 기록한 고점 11만700원 대비 약 23% 하락한 수준이다.
종근당 역시 이날 종가 기준 7만8800원을 기록하며 2월 27일 기록한 3개월 내 고점 9만5400원 대비 약 17% 하락했다. 이달 20일에는 장중 7만8000원까지 내려앉으며 최근 3개월 내 최저가를 기록했다.
대웅제약 낙폭도 컸다. 대웅제약은 3월 3일 장중 18만64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13만4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8% 하락했다. 지난 20일에는 12만6900원까지 밀리며 최근 3개월 내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미약품 역시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3개월 기준으로는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3일 장중 60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지난 20일에는 40만550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은 전일 대비 5.44% 오른 4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3개월 내 고점 대비 약 18% 낮은 수준이다.
GC녹십자는 이날 15만200원으로 전일 대비 4.89% 상승 마감했다. 장중에는 16만1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지난 3월 3일 기록한 고점 17만1400원 대비 12% 하락한 수준이다.
제약주 약세 배경으로 ‘약가인하 우려·수급 공백’ 등 거론
반면 실적은 오히려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67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폐암 신약 ‘렉라자’ 기술료 유입과 전문의약품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종근당 역시 케이캡 공동판매와 기존 주력 품목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4477억 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성장세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357억 원을 달성했으며, GC녹십자 역시 미국 시장 중심의 혈액제제 확대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4355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역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29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비만·대사질환 중심 신약 개발 기대감과 북경한미 실적 호조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업계에서는 실적과 주가가 괴리되는 배경으로 ‘수급 쏠림’을 가장 먼저 꼽는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인공지능(AI) 중심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은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상 단순 실적보다 기술수출, 임상 데이터, 미국 시장 성과 같은 강한 이벤트가 있어야 수급이 유입되는 흐름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부의 약가 제도 개편 움직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제네릭 약가 산정 방식 개편과 계단식 약가 인하 강화 등을 포함한 약가제도 손질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향후 약가 인하 압박이 현실화될 경우 전통 제약사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처방 경쟁 심화 역시 부담 요인이다. 최근 P-CAB, GLP-1 비만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마케팅 비용과 학술 마케팅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전통 제약주 약세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시장 소외’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들은 오히려 실적 안정성과 현금창출력 측면에서는 방어주 성격이 강하다”면서 “금리 인하 기대나 바이오 투자심리 회복 국면에서는 다시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지금 시장은 단순 호실적보다는 AI·반도체처럼 강한 성장 스토리에 자금이 몰리는 장세”라며 “제약업종 역시 글로벌 성과나 대형 기술수출 같은 명확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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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 . . GC 3 . . . []
8000 , 3 .
GC 1 .
27 85200 0.70% . 87500, 85000 . 3 2 27 11700 23% .
78800 2 27 3 95400 17% . 20 78000 3 .
. 3 3 186400 134700 28% . 20 126900 3 .
3 . 3 3 605000 20 405500 .
5.44% 494500 , 3 18% .
GC 15200 4.89% . 161100 . 3 3 3 171400 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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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267 , 88 . .
1 11.6% 4477 .
1 6.2% 3357 , GC 1 13.5% 4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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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AB, GLP-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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