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동아·HK이노엔 '성장'···보령·한미약품 '둔화'
주요 제약사, 1분기 실적 공시…신약 성과 '고공행진' vs 비용 확대·계열사 '부진'
2025.04.30 05:27 댓글쓰기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다수 제약사들이 주력 제품을 통해 올해도 1조 클럽 입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장세가 가팔라 무난하게 입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일시적 비용 확대 및 계열사 실적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던 일부 제약사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졌다. 수익 확대를 위한 반등 계기가 필요한 모양새다.


현재 잠정실적을 공시한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HK이노엔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보령과 한미약품의 경우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 나보타·펙수클루 해외 진격···HK이노엔 전문의약품 실적 주도


대웅제약은 제품군 확장과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3162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34.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3.3%다.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산 신약 ‘펙수클루’ 및 ‘엔블로’와 간장약 ‘우루사’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나보타의 경우 1분기 매출액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성장했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도 매출액 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9.2% 성장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표 상품군 및 건기식 매출이 성장했다"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등 외형 확대도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9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284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7%, 30.9% 증가한 수치로, 물류 회사 용마로지스 등 외형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계열사인 동아제약은 노후설비 교체 등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동아제약은 매출액 1701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증가, 12.9% 감소했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매출이 늘었지만 노후설비 교체에 따른 일회성 원가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박카스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546억원, 일반의약품(OTC)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560억원, 생활건강 사업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503억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도 전문의약품(ETC)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성장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4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4억원,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각각 47.0%, 66.2% 늘었다.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파트너사 변경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매출이 하락했지만, 올 1분기 처방실적은 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늘어 꾸준히 상승세다.


ETC 품목의 경우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ETC 부문 매출은 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 늘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P-CAB 시장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허가 일정 및 유럽 판권 협상 가시화에 따라 주가도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의료계 파업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ETC 품목 변화 및 컨디션 경쟁 등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령·한미, 성장세 주춤…R&D 부담·계열사 부진 등 영향


보령은 매출 증가에도 원가 부담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보령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06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익은 33.2% 감소해, 규모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항암 부문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독점판매 게약한 '온베브지', 일라이릴리를 통해 권리를 인수한 '젬자' 등 부진으로 5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카나브 패밀리 제품군이 포함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군은 1분기 매출액 45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34억원 대비 23억원 늘어난 것에 그쳤다. 당뇨, CNS 매출도 크게 줄었다. 


보령 측은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자가제품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비 및 컨슈머 광고비 집행이 증가했다"면서 "보령컨슈머케어의 경우 일반의약품 시장 침체에 따른 광고효과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략 제품(고수익 자가제품) 위주로 제품 구성을 전환할 계획"이라며 "경영효율성 강화 드라이브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909억원, 영업이익은 59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3.2% 줄고,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9.3% 감소했다.


계열사인 북경한미약품 부진이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액 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줄었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70% 감소했다.


한미약품 국내 기준 실적은 성장했다. 별도기준 한미약품 매출액은 2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었고, 영업이익도 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 2684억원을 기록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은 543억원,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1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60억원 등으로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회사 북경한미약품 실적 악화와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며 "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확대해 주주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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