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최다 서울아산병원 ‘초고난도·CAR-T’ 집중
암 분야 ‘의료 질 평가 보고서’ 공개…매우 위험한 췌장암 수술 비율 ‘26.6%’
2026.06.15 06:12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의 연도별 췌장암 초고난도수술비율. 자료 서울아산병원 암분야의료질평가보고서(2025).

국내 암 환자 8명 중 1명이 찾는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최근 공개한 암 치료 성과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단순한 수술 건수나 생존율을 넘어 병원이 최근 집중하는 암 치료 전략이 확인됐다.


특히 초고난도 췌장암 수술과 가임력 보존 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CAR-T 세포치료 분야에서 관련 지표를 별도로 공개하며 특화 역량을 드러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최근 ‘암분야 의료 질 평가보고서(Outcomes Book 2025)’를 발간하고 난소·자궁암센터, 뇌종양센터, 담도·췌장암센터, 대장암센터, 위암센터, 유방암센터, 혈액암·골수이식센터 등 7개 분야 치료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담도·췌장암이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주요 혈관과 맞닿아 있어 수술 난도가 높은 암으로 꼽힌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췌장암 연간 수술 건수뿐 아니라 혈관 재건술이 필요하거나 주요 동맥·정맥을 침범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초고난도 수술 비율을 별도 지표로 제시했다.


췌장암 수술 건수는 2017년 329건에서 2023년 399건까지 증가했으나, 2024년에는 의정사태 영향으로 354건을 기록했다. 다만 초고난도 수술은 2024년 94건으로 전체 췌장암 수술의 26.6%를 차지했다. 


병원 측은 “전체 췌장암 수술에서 초고난도 수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연평균 20% 이상”이라며 “고난도 난치성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2024년 26.6%로 전년 대비 8.6%P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고난도 수술 비율 증가와 함께 수술 전후 항암치료도 확대되고 있다. 췌장암은 수술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 전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을 조절하고, 수술 후에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항암치료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실제 수술 전 항암요법 시행 건수는 2017년 52건에서 2024년 148건으로 늘었고 시행률도 16.0%에서 42.8%로 상승했다. 수술 후 항암요법 시행률 역시 2024년 68.2%를 기록했다.


젊은 여성암 환자 삶의 질(質) 고려한 치료 전략 중시

서울아산병원의 연도별 자궁내막암 가임력보존치료 환자수. 자료 서울아산병원 암분야의료질평가보고서(2025).

젊은 여성 암환자를 위한 가임력 보존 치료도 이번 보고서의 주요 특징이다. 난소·자궁암센터는 조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가임력 보존 수술 비율과 자궁내막암 환자의 가임력 보존 치료 환자 수를 별도 지표로 공개했다.


일례로 조기 자궁경부암 가임력 보존 수술은 2024년 10건으로, 조기 자궁경부암 전체 수술(84건)의 10.6%를 차지했다. 병원 측은 “조기 자궁경부암 수술 환자 중 연평균 9% 이상이 가임력 보존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암 가임력 보존 치료 환자는 2015년 42명에서 2023년 87명으로 늘었고, 2024년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2021년 이후 자궁내막암 가임력 보존 치료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연평균 73명이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난소암에서도 수술 접근법 변화가 나타났다. 조기 난소암 환자에서 복강경·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 비율은 2015년 12.3%에서 2024년 44.0%로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복강경 22건, 로봇수술 18건이 시행됐다.


아울러 진행성 난소암에서 수술 후 육안으로 확인되는 암을 남기지 않는 ‘완전종양감축술’ 비율은 2024년 50.0%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연평균 53%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혈모세포이식술 누적 5000건 넘어…CAR-T 세포치료도 133건


혈액암 분야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과 세포치료가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혈액암·골수이식센터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과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건수, 누적 이식 건수, 이식 후 100일 생존율 등을 공개했다.


이 중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은 2023년 169건, 2024년 124건 등 2021년 이후 연평균 약 133건이 시행됐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은 2023년 176건, 2024년 155건으로 집계됐다. 1993년 첫 조혈모세포 이식 이후 누적 이식 건수는 2024년 기준 동종 3087건, 자가 2200건을 돌파했다.


이식 후 단기 생존율도 높게 유지됐다. 혈액암 환자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후 100일 생존율은 2024년 98.4%였고,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100일 생존율은 95.3%였다. 


병원 측은 “2020년 이후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후 100일 생존율은 평균 97.5%,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100일 생존율은 평균 91.8%로, 상대적으로 고령·중증 환자 비중이 높음에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고로 통계청이 발표한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3개월 생존율은 88.3%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연도별 CAR-T 세포치료 건수. 자료 서울아산병원 암분야의료질평가보고서(2025).

CAR-T 치료도 별도 항목으로 다뤄졌다. 서울아산병원은 2022년 4월 암병원 산하 CAR-T센터를 개소했고, 지난해 3월 CAR-T 세포 치료 100례를 달성했다. 


CAR-T 치료 전체 누적 건수는 2022년 2분기 3건에서 2025년 4분기 133건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허가 치료제인 킴리아 누적 치료는 79건, 임상연구 치료는 54건이었다.


CAR-T 치료 환자는 60~70대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60~69세가 32%, 70~79세가 24%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80세 이상 환자도 5%, 10세 미만 환자도 3%를 차지해 소아부터 초고령 환자까지 폭넓은 치료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학제 진료 15% 담당


대장암, 위암, 유방암에서는 수술 이후 삶의 질과 안전성 지표가 함께 제시됐다. 대장암센터 최소침습수술 비율은 2024년 90.2%로, 2022년 이후 평균 90% 이상으로 증가했다. 


직장암 항문보존수술 비율은 2024년 93.3%로 나타났으며, 난치성 간전이 환자가 다학제 진료를 거쳐 완치 목적 수술로 전환된 비율은 2024년 59.1%였다.


위암센터는 최근 10년 기준 연평균 1500건의 수술적 치료와 1000건의 내시경 치료를 시행했다. 


병기별 5년 생존율은 1기 95.6%, 2기 82.9%, 3기 55.1%, 4기 7.3%였다. 위암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은 0.085%, 수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은 3.32%로 제시됐다.


유방암센터는 재건 수술 지표를 공개했다. 유방암 동시재건술 비율은 2016년 51.2%에서 2024년 74.5%로 증가했다. 동시재건술 건수는 2024년 486건이었고, 이 가운데 보형물 동시재건술은 302건, 자가조직 동시재건술은 184건이었다. 단순 절제 여부가 아니라 수술 이후 신체 회복과 삶의 질까지 치료 성과에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암 치료 시스템 측면에서는 다학제 통합진료 규모가 두드러진다. 서울아산병원은 2006년 국내 최초로 암 통합진료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2024년 대면 다학제 통합진료 환자는 4857명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기준 국내 전체 다학제 통합진료의 약 15%를 차지했다. 현재 운영 중인 다학제 통합진료팀은 38개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은 “암 진료 투명성과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평가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며 “앞으로 암종을 더욱 확대해 서울아산병원 모든 암센터 치료 성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서울아산병원이 단순히 암 진료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초고난도 췌장암 수술, 가임력 보존 치료, 조혈모세포이식, CAR-T 세포치료, 다학제 진료 등을 중심으로 암 치료 체계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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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2022 2 3 2025 4 133 . 79,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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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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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95.6%, 2 82.9%, 3 55.1%, 4 7.3%. 30 0.085%, 30 3.32% .


. 2016 51.2% 2024 74.5% . 2024 486, 302,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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