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아산·암센터·중대·건대 5개 병원과 연합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국책과제 시동…‘인공지능(AI) 임상’ 검증 본격화
2026.06.10 11:06 댓글쓰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수주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은 지난 9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2026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업무협약식 및 산업체 간 연계 교류회’를 개최했다. 


주관기관인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의료기관과 산업계,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임상 빅데이터 기반 연구와 의료 AI 개발을 촉진하는 국가적 과제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20년 사업 선정 이후 6년간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해 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3기 사업(2026~2028년)에서도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운영을 총괄하게 됐다. 


고품질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기반 마련을 넘어, 산업체와 연계해 AI 모델 임상 검증 및 실증을 직접 지원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임상 현장 AI 활용도 증가, 업무부담 감소 ‘기여’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한 음성기록 자동화로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거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중증도를 조기에 예측하는 솔루션 도입이 줄을 잇고 있다.


과거 데이터 축적과 연구 목적에 머물렀던 AI 기술이 이제는 실제 진료현장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핵심동력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러한 병원계 흐름 속에 서울성모병원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AI 기반 임상 혁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셈이다. 


1부 협약식에서 5개 병원은 의료데이터 공동 활용 연구와 외부 수요자 연계를 지속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들 병원은 임상데이터가 기술 검증과 현장 도입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마련된 2부 산업체 교류회는 철저히 현장 중심 AI 모델 임상검증(PoC)과 실증사업 기회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총 9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수요기관 설명회가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치료 약물농도 모니터링, 심정지 예측, 멀티모달 데이터 활용 암 진단 보조 등 개발된 AI 모델에 실제 데이터를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안이 공유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혈액질환 보조진단, 의료 음성기록 자동화, 병리 바이오마커 정량 분석 등 이미 현장에 도입돼 효율성을 입증한 의료 AI 솔루션의 실증 사례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업을 총괄하는 정찬권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은 “지난 6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체와 의료기관의 동반 성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데이터 기반 AI 모델 검증과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해 임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창출하고 의료 AX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45개 병원이 7개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인 이번 사업에서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은 올해 약 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데이터 기반 의료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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