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병원약사, 입원환자 안전관리 협력
한국병원약사회-대한병원의학회 협약…“의약품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2026.06.12 06:34 댓글쓰기



입원환자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입원전담전문의 중심 의사 단체와 병원약사 단체가 손잡아 눈길을 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는 대한병원의학회(회장 신동호·이사장 한승준)와 최근 ‘환자안전을 위한 전주기 의약품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올해 초 회무 방향을 공개하면서 의정갈등 이후 새롭게 대두된 ‘병동전담약사’ 법제화를 위해 대한병원의학회와 협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초 간담회를 시작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와 병원약사 간 다학제적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  


양측은 의료기관 의약품 안전관리, 여러 의료 직역이 환자 안전관리에 참여하는 다학제적 협력 등 사안들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특히 ▲양 기관 간 교육·연구 및 학술 교류 ▲필요에 따른 양 기관 간 교류협력 사업 추진 ▲기타 협력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은 “이번 협약은 입원 환자 안전을 위해 의사와 약사가 발맞춰 나가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앞으로 양 기관이 실질적인 의약품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함께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호 병원의학회 회장은 “의사와 약사 등 병원 내 모든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팀 중심 진료야말로 환자 안전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자를 최우선으로 두는 약물 관리 문화를 앞장서서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실제 환자안전사고 유형 중 약물 관련 사고는 2022년 이후 낙상을 앞지르며 발생 빈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약물 관련 사고가 전체 보고의 49.8%를 차지하며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처방부터 투약, 모니터링에 이르는 全 과정에서 의사와 병원약사 간 유기적인 소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는 게 양측의 공감대다.  


병원약사회 측은 “이번 병원의학회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실효성 있는 의약품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 수립을 주도하겠다”고 피력했다. 


병원약사회는 지속적으로 ‘병동전담약사’ 법제화에 힘을 싣기 위해 타 직역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합법적인 업무범위와 적정 전문 인력 및 배치 기준 수립 등 사업 구체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중환자학회, 한국전문간호사협회 등과도 협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병원의학회는 지난해 12월 공식 창립을 선언하고 창립 당일 한국전문간호사협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팀 기반 진료위원회’를 신설, 전문의와 간호사가 함께 국내 의료환경에 부합하는 협업 모델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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