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연구중심병원 전환’과 ‘상급종합병원 추진’을 선언하며, 질적 혁신을 통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연구 역량 강화와 중증의료 책임 확대 중심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질적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오늘(12일) 차후영홀에서 내외빈,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20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의료기관으로 전환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개원 20주년 기념 영상 ‘미래의 회상: 질병 없는 인류사회의 길’ 상영과 더불 이형래 병원장이 병원 중장기 비전 발표와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의 기념사 등이 진행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2006년 6월 개원한 이래 의과·한방·치과 대학병원이 한 공간에서 협진하는 융합형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개원 이후 서울 동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아우르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양·한방·치과 협력 모델을 통해 차별화된 진료 기반을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과 재난거점병원 지정 등을 통해 중증·응급·필수의료 분야에서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는 단순히 진료 규모를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내 고난도 의료 수요와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공공적 책임을 강화해온 과정으로 풀이된다.
“스무 살 병원, 질적 전환 출발점”
이형래 병원장은 개원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병원이 성년기에 진입하는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병원이 질병 치료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의 고통과 삶의 맥락까지 살피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이 제시한 미래 전략은 크게 연구, 중증의료, 디지털 전환, 개방형 협력 등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체질 전환을 추진하고,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통해 고난도 중증질환 진료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정밀의료 기반 융합의학을 강화하고, 외부 바이오·의료기술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도 넓힐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 추진으로 지역 중증의료 체계 강화 전략도 제시됐다.
행정부원장과 간호부원장 제도 도입
병원 운영 체계 개편도 예고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향후 분야별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행정부원장과 간호부원장 제도를 도입해 현장 중심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복잡해지는 의료환경 속에서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진료 현장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추진은 단순히 병원 등급을 높이는 문제가 아니라 고난도 중증질환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지역사회와의 약속”이라며 “양적 확대에 안주하지 않고 질적 혁신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핵심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이 오늘의 강동경희대병원을 만들었다”며 “모든 구성원이 전문직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책임과 소통이 살아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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