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75곳 수사 의뢰-39곳 행정처분 의뢰
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특별점검…‘프로포폴·페티딘·케타민’ 집중 관리
2026.06.19 06:07 댓글쓰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금년 하반기부터 특별감시단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강도 높은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식약처는 18일 ‘2026년 하반기 마약류 안전관리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근절을 위한 특별감시, 제도 개선, 예방·재활 지원 확대 방안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에는 프로포폴 등 마취제와 식욕억제제를 중심으로 의료용 마약류 사용 현황을 점검해 오남용 또는 불법 취급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307곳을 현장 점검했다.


이 가운데 75곳은 수사의뢰, 39곳은 행정처분 의뢰 조치를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규모다.


7월 특별감시단 출범·인공지능(AI) 감시체계 구축


식약처는 하반기 핵심 과제로 의료용 마약류 특별감시단 운영을 꼽았다.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마약류감시원, 의료감시원 등으로 구성된 특별감시단은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프로포폴 등 수면마취제를 비롯해 페티딘, 케타민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불법 행위 적발 시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및 불법 유출 감시 강화를 위해 연내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도 완료한다.


기존에는 감시 대상 선별에 2~3주가 소요됐지만 시스템 구축 이후에는 3일 이내 신속한 감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징후 자동 탐지 기능을 통해 현재 연간 2~3회 수준인 모니터링을 365일 상시 감시 체계로 전환한다.


제재 수위도 한층 강화된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출 등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중대한 위반행위를 한 마약류취급자 명단 공표 제도도 검토할 계획이다.


의사 처방 시 투약이력 확인 대상에 '졸피뎀·프로포폴' 추가


또한 마약류 도난뿐 아니라 불법 유출 사고 발생 시 종업원 관리·감독 의무를 위반한 경우 행정처분을 기존보다 3배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환자 의료쇼핑 방지를 위한 관리도 확대된다. 식약처는 올해 안에 의사 처방 시 투약이력 확인 대상에 졸피뎀과 프로포폴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12월부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연계해 처방 당일 정보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DUR 시스템을 활용, 과다·중복 처방 방지 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마약류 중독 예방 및 사회재활 지원도 확대한다. 대학생 마약 예방활동단 규모를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40개로 늘리고, 중독 수준 평가를 기반으로 한 치료·재활 프로그램과 직업재활 사업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불법행위에 대한 실효적 제어를 위한 제도개선과 집중 단속, 맞춤형 예방·재활 지원을 통해 촘촘한 마약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국민이 마약류 오남용 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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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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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06.19 09:48
    의사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다. 분명히 해당 의료기관으로서는 참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국가 사회적으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지금 마약류 단속권이 검찰에서 경찰로 이관 된 이후 거의 맥놓고있다시피하는사이 우리나라가 동남아 지역 마약 유통의 중심이 되고 있단다. 한편 진정으로 걱정인 것은 청소년 마약범의 증가 추세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일등이라는 어느 전문가 분의 강의를 들었다. 이에 더하여 신종 마약의 생산 기술이 또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마약과 관련된 우리의 현실이다. 생각해보면 바로 내 자식과 손자 손녀가 이 흉측한 일에 노출되어있다는 것이다. 우리 의사들의 마약에 대한 경계심 또한 다시 한 번 더  다잡아야 한다. 아주 오래전에 제가 의협에서 일 할 때 프로포폴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알려지기 시작 했다. 의협이 이것의 사용에 대한 의학적 규정을 선제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가 당시 개원중인 성형외과 단체와 내시경 진료 의사 단체로부터 상상을 초월한 욕을 먹었다. 그 뒤 프로포폴과 관련된 사회적인 문제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아실 것이다. 바로 이런 일이다. 지금 식약처가 시행하겠다는 이런 행정적 조치는 의협 같은 전문가 단체에서 먼저 건의를 했어야 한다. 그런 것이 전문가 단체가 국민과 국가 사회를 위해서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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