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제1회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으로 요셉의원 설립자이자 초대 원장인 고(故) 선우경식 원장을 선정했다.
가톨릭대 의대는 지난 16일 오후 2시 가톨릭중앙의료원 설립 90주년 기념식에 앞서 선우 원장의 부조상 공개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은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을 발굴해 그 공로를 기리고자 새롭게 제정됐다.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공헌하거나 가톨릭대 의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을 심사해 선정하며, 주요 공적을 담은 부조상을 제작해 옴니버스 파크 L층 가톨릭 의료역사 홍보관에 전시한다.
21년간 노숙인·행려병자 살피며 인술 실천
의대 10회 졸업생인 선우경식 원장은 1987년 무료 자선병원인 요셉의원을 설립해 21년간 노숙인과 행려병자 등 약 42만 명을 진료하며 ‘쪽방촌 슈바이처’로 불렸다.
그는 무료 진료에 그치지 않고 급식소 운영, 목욕 및 이발 서비스, 의류 지원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의 사회 복귀와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해 힘썼고 위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소박한 거처에서 24시간 환자를 돌보며 인술을 실천했다.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선우 원장이 대학이 오랫동안 추구해 온 인술의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실천한 분”이라며 “이번 기념물이 가톨릭대 의대 구성원에게 의료인의 사명과 책임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만 동기회장은 “선우 원장이 환자를 한 사람의 존엄한 인간으로 바라보며 깊은 사랑을 실천했다”고 회고했다. 고영초 요셉의원장 또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다가온 예수 그리스도처럼 여기며 진료한 원장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앞으로도 추천과 심사를 통해 다음 대상자를 선정하고, 부조상을 제작해 가톨릭 의료역사 홍보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창기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동건 가톨릭대 의과대학장, 장석일 가톨릭대 의대 총동문회장, 김정만 가톨릭대 의대 10회 동기회장, 고영초 요셉의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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