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방간염 신약 ‘하반기 데이터’ 주목
이달 27일 ‘HM15211’ 임상 2b상 1차평가 종료…글로벌 3상·기술수출 촉각
2026.07.14 05:55 댓글쓰기

한미약품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HM15211, 트리플 아고니스)’가 글로벌 임상 2b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임상 1차 평가를 종료, 임상시험 전체 연구 완료 시점이 이달 말로 제시되면서 향후 톱라인 결과 공개와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시험정보 공개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MASH 신약 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b상 1차 평가변수 자료 수집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상은 조직검사를 통해 MASH와 간섬유화가 확인된 환자 2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 자료 수집 종료 일자는 지난 6월 27일자다.


비간경변성 MASH 환자 가운데 간섬유화 단계가 F1~F3이고, 자기공명영상 기반 지방분율 검사인 MRI-PDFF에서 간 지방 비율이 8% 이상인 환자가 포함됐다.


환자들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또는 위약을 약 12개월간 투여받는다. 무작위배정과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한국과 미국 임상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임상등록 자료에는 1차 평가가 지난달 말 완료된 모습이다. 이번 1차 평가는 유효성 평가에 필요한 마지막 환자 주요 검사·관찰이 끝나는 예정일이다. 


데이터 수집 등 절차를 걸쳐 전체 연구 완료 예정일은 오는 7월 27일이다.  


전체 임상이 계획대로 종료돼도 바로 결과가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 방문 종료 이후 데이터 정제와 간 조직검사 중앙 판독, 데이터베이스 잠금 및 통계분석 절차가 이어져야 한다.


업계에서는 금년 하반기 한미약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주요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글루카곤과 GIP, GLP-1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토록 설계된 장기 지속형 삼중작용제다. 한미약품 약효 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 적용으로 주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GLP-1과 GIP 작용을 통한 식욕 및 대사 조절과 함께 글루카곤 작용을 활용해 간 지방 축적과 염증, 섬유화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개발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비임상시험에서 간 지방 감소와 간 염증·섬유화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제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임상 2b상이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이라고 공식 파이프라인에 명시하고 있다. 앞서 임상 1상과 2a상은 완료했다.


이번 2b상은 간 조직검사를 기반으로 한 적응형 임상 설계로,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시행되는 간생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임상 용량과 환자 규모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방식이다. 


임상 설계 논문에서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MASH의 복합적인 발병 기전을 동시에 공략하는 장기 지속형 삼중작용제라는 점이 강조됐다.


임상 결과가 목표 수준을 충족할 경우 한미약품은 글로벌 임상 3상 설계와 FDA 협의, 자체 개발 또는 기술수출·공동개발 등 후속 전략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체 임상 2상인 MASH 치료 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해당 파이프라인의 주요 데이터는 금년 하반기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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