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의료계에서도 불거졌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세월호 참사일’을 연상케 하는 문구가 기재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견뎌 오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화면이 전국 주요 병원 환자용 앱에서 발견됐다는 사실 앞에서 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고려대병원 모바일 앱의 환자 생년월일 입력란 예시로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시 20140416으로 입력'이란 안내 문구가 표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플랫폼은 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환자용 앱 ‘레몬케어’로,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른 병원 앱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현재 레몬케어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8곳을 포함 전국 140곳 이상 종합병원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0만건을 넘어섰다.
“문구 수정 및 전수조사 통해 문제 사안 점검 진행”
레몬헬스케어는 논란이 된 문구를 즉시 수정하고, 다른 문구도 전수 조사해 문제 소지를 점검하고 있다. 단, 해당 문구를 작성하고 검수한 인력은 이미 퇴사해 직접적인 인사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홍 대표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입력 예시 날짜를 수정했고, 전체 고객 병원의 환자용 앱에도 적용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 작성 경위에 대해선 계속 확인 중“이라며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회사 책임이며, 그 최종 책임은 대표이사인 제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환자용 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 화면 문구와 소스코드 내 텍스트를 전수 조사해 국민 정서를 해치거나 상처를 줄 수 있는 표현이 없는지 점검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애꿏은 이미지 추락 피해를 입은 병원들에 사과를 하고,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일로 전국 140여 주요 종합병원 고객 여러분께 큰 누를 끼쳤다”면서 "앱 화면 내 문구 작성과 관리는 전적으로 저희 회사 영역이며 병원은 이에 관여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이행을 직접 관장하고 관련 교육과 점검을 정례화하겠다“며 ”이번 일을 창사 이래 가장 무거운 경고로 새기고, 기술 이전에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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