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발기부전약·한의원 스테로이드제제···복지부 방관
감사원, 의약품 안전관리실태 공개···'상식적 수준 벗어난 의약품 유통 만연' 2020-08-20 05:51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치과에 발기부전치료제가 공급되고, 한의원에는 스테로이드제가 납품되는 등 전문의약품 오남용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려운 의약품 유통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그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안일한 의약품 관리라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이 20일 공개한 의약품 안전관리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치과의사와 한의사들 업무 범위와 무관한 전문의약품 사용이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2014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치과 병의원 758개소에 모발용제 4만3930개, 발기부전치료제 1만9675개, 백신류 514개 등 총 8만4538개의 특정 전문약 공급 사실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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