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허가 국내 신약 10개 중 8개 '임상 미제출'
이의경 前 식약처장, 제도 명암 지적…리아백스·올리타 2개 '허가 취소' 2024-06-17 05:17
조건부 허가를 받은 국내 개발 신약 10개 중 8개는 '임상 미제출', 2개는 '허가 철회'로 성적표가 참담했다. 이에 신약 접근성 개선을 위해 도입된 제도들에 대한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의경 전(前)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성균관대 약대)은 1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규제과학혁신과 의약품 접근성'을 주제로 이 같이 발표했다.그는 "의약품 정책 목표는 접근성 향상 및 양질의 의약품 적정 사용, 약품비 적정화 등"이라며 "이중 의약품 접근성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선 의약품 도입 지연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실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유럽, 일본에서 허가받은 신약 356개 중 한국에서 환자가 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