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腸) 건강이 뇌(腦) 건강' 맞다···'장뇌 축' 메커니즘 확인
뇌 시상하부 뉴런, 장 세균 변화 직접 감지→식욕·체온 조절 2022-04-26 19:42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장(腸)의 미생물(gut microbiota) 세포에서 떨어진 부산물은 혈액을 타고 순환하면서 면역, 물질대사, 뇌 기능 등을 조절하는 거로 알려졌다.
장과 뇌 사이에 신호 전달 경로가 존재한다는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이 이론을 입증할 만큼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장뇌 축'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지도 설명할 수 없었다. 마침내 프랑스 과학자들이 뇌와 장 미생물 사이의 신호 교환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장 생태계에 변화가 생기면 뇌의 시상하부 뉴런이 곧바로 이를 감지해 식욕, 체온 등을 조절한다는 게 요지다. 비유하자면 뇌가 장 세균과 직접 의사를 소통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