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뇌물·담합' GE·필립스 등 4개 다국적기업 수사
의료기기 납품 때 뒷돈 주고 담합 통해 최대 8배 가격 '뻥튀기' 2019-05-19 16:41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미국 수사당국이 브라질 공공보건 사업과 관련해 존슨앤드존슨(J&J), 지멘스, 제너럴 일렉트릭(GE), 필립스 등 4개 다국적기업의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들 기업이 과거 20여년 간 브라질에서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에게 뒷돈을 준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브라질 검찰 관계자 2명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뇌물 비용을 보전하려는 목적으로 담합을 통해 납품가를 최대 8배까지 '뻥튀기'한 의혹도 받고 있다.
브라질 공공보건 시스템은 2억1천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FBI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