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물러서지 않겠다. 휴학계 수리"
"정부가 국민·의료계 얼마나 경시하는지 확인, 해외 의사면허 준비"
2024.03.21 10:57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정 발표에 의대생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를 절대 인정하지 않으며, 학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재천명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은 지난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배정 결과 발표 직후 학생대표 공동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 및 의전원 학생대표들은 이번 의대 증원 정책을 과학적 근거가 없는 졸속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거를 공개하라는 말에 보건복지부와 정부는 '공개할 수 없다'라면서 지난 3월 19일에는 '증원 규모를 뒤집으려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라'는 적반하장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계는 수없이 많은 근거를 들어 이번 증원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냈다"며 "정부가 제시한 2000명 추계 근거로 삼았다는 3개 논문 저자들도 본인들 연구가 보건복지부 논리와 전혀 무관하며 다르다고 밝혔다.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건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번 정책 강행은 협박과 겁박으로 의료계 억압하고 이로 인한 정치적 이득 얻으려는 수작"


의대협은 또 "이번 정책 강행은 협박과 겁박으로 의료계를 억압하고 이로 인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수작"이라고 힐난했다.


의대협은 "국민 건강과 의료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는 모습을 단 하나라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께서 감당할 것이고, 이를 알면서도 현 정부는 그 시점이 온다면 이미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책임감 없이 정책을 강행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대화와 강압적 대처라는 정부의 이중적 작태도 꼬집었다.


의대협은 "합의는 절대 없다고 말하면서 정부는 허울뿐인 대화를 요청하고, 불통의 책임을 학생과 의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정부는 소통과 명령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불통의 끝으로써 20일 의대정원 강제 배정은 정부가 국민과 의료계를 얼마나 경시하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은 현재 동맹휴학 체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고려하겠는 뜻을 내비쳤다.


의대협은 "휴학계를 수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반려 시 행정소송에 대한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을 이런 환경에서 배울 수는 없다. 하지만 교육부는 우리에게 역량이 부족한 의사가 돼라 명령한다. 저희는 이 명령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대협은 USMLE(미국의사면허시험), JMLE(일본의사면허시험) 등 해외 의사 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정치적이고 비논리적인 정책 강행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결과"라고 규탄했다.


한편, 20일 정부 발표 직후 비수도권 A의대 학장은 "개강을 미룰 수 있는 것은 3월 말까지다. 대학에서는 학생들 휴학을 막을 방도가 없다. 현재 신입생에 내년 입학생까지 더해지면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막막함을 피력했다.



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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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호 03.27 23:10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ㅇㅅ들 정부는 강력하게 대처하여 초전박살 해야합니다.
  • 이현우 03.24 15:21
    그렇게 불합리하다고 생각되어 외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자하면 휴학이 아닌 자퇴서를 내고 외국으로 가던가 할 것이지 휴학을 왜하냐
  • ㅋㅅㅋ 03.24 08:14
    의대생, 의사분들 빨리 탈출하세요~ㅠㅠ어차피 출산률 점점 줄어들어서 제일 먼저 망할 나라입니다 헬조선 탈출은 지능순이에요^^
  • 가짜판새 03.24 00:29
    남 잘 되는 거 못 보는 우리 국민성 참 대단하다. 값 싸고 질좋고 접근성 등 세계 1위 의료시스템을 모르고 의료민영화에 동참하는 무식이들 나중에 피눈물 흘리는 꼴을 보겠네. 무식하게 2000명 증원에 환호하는 무식이들 뭔지  알고나 그러냐. 책상만 갖다 놓으면 교육이 되는 줄 아나봐 . 이건 탈원전정책보다 더 큰 죄앙이다.
  • Hslim 03.22 19:43
    의사가 되기전에 인간의 존엄성을 배워라. 국가 정책을 따르지 않는사람은 대한민국을 떠나라.
  • 분노하네 03.22 02:06
    럿소리 집어춰라. 이놈들 모두 퇴학시켜라. 새로 뽑으면 된다. 해외 가든 말든. 울나라가 얼마나 좋운지 해외 나가 우롱 당한후 뼈져리게 느끼게 될것이야. 환자 버리고 떠났을테니 절대로 들어오지 마라. 국내에서 두번다시 의학공부도 못하게 찰저하게 막아야 한다. 이놈의 의새들
  • 이윤성 03.22 00:07
    의사는누구때문에존제하는가

    국민

    국민이있기때문이다

    윤대통령님께서는

    의사의기득권과의사의

    파워힘에굴복하고말면

    이나라는영원희이모양

    이꼴이되고말것입니다

    5일육과 십이12처럼군부가

    다시제집권하기

    전까지는말입니다

    환자를,병자를,국민을상대로

    도시하늘을쳐다보아도

    이해할수

    없는일입니다

    윤대통령님힘내십시요

    전라도국민들

    병치료위해신촌다락방에서

    진을치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여

    신이시여

    이불쌍한

    사람들을보살피소서
  • 어이없을무 03.22 00:04
    반도체학과 설립하겠다고 공대생연합 휴학하고 반도체엔지니어들 파업하는 소리 하네 진짜..



    소름끼치게 이기적이다
  • 아샤 03.21 23:17
    아이구 해외? 내거 살아봐서 알아

    대한민국이 천국인 것을...

    그런 삐딱한 사람은 의사되면 안된다.
  • 도선희 03.21 22:57
    모두 해결 되었네 ...축하드립니다....

    이 간단한걸.....

    좋은 인생들 사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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