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랑 빠진 33개월 아이→상급종합병원 거부 숨져
심정지 상태 발견, 응급치료 후 맥박 회복…이송 안돼 수술 지연 다시 심정지
2024.03.31 13:41 댓글쓰기



도랑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생후 33개월 아이가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서 생후 33개월 된 A양이 주택 옆 1m 깊이 도랑에 빠져 있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보은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고 오후 6시 7분쯤 맥박이 돌아왔다.


이후 병원 측은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충북과 충남권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아 중환자를 받을 병상이 없다는 이유였다.


수술이 지연된 A양은 오후 7시 1분쯤 다시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약 40분 뒤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원을 요청했던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는 “아이 맥박은 약물 등 응급처치를 통해 일시적으로 돌아오게 한 것”이라며 “일반적인 맥박 정상화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병원 측과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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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ROSC 04.01 10:10
    무슨 소리.. 심정지에서 ROSC 되었다잖아

    지금 이거 살인이야. 아이까지 죽었어.

    어떻게 할거야!

    밥그릇때문에 소중한 생명들이 하나들 치료도 못해보고 죽어가고 있다고.

    내 주변에도 죽을뻔했어. 뺑뺑이돌다가.

    사회적 타살이런거 기억해라.

    사람죽이는 집단이된거야 지금은
  • 가짜판새 03.31 20:15
    심정지 2시간 지났으면 시체들고 이병원 저병원 다녔지 시체 받으면 10억 배상에 감방 간다. 그래도 응급실 의사들 상황판단 잘 했네요. 수술해서 1000명 살리고 1명 죽으면 인생 종친다. 방어수술. 방어진료 항상 방어방어방어 주문 외우듯 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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