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잊지 말고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
정우용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2022.12.18 19:30 댓글쓰기

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겨울을 보내게 됐다. 독감과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가 맞물려 ‘트윈데믹’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됐다.


우리에게 독감으로 익숙한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 구성에 따라 A·B·C·D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사람에게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독감은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겨울철에 흔한 일반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감별진단이 어렵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므로 달리 대처해야 한다.


또한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노인이나 유아 및 기저질환 보유자가 걸릴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이며 손씻기, 기침 에티켓 등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켜야 한다.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다르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다가오는 겨울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류를 발표하면 이를 바탕으로 독감 백신이 생산되므로 매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고 6개월 정도 면역 효과가 유지되므로 매년 10~11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과 접종 간격에 관계 없이 접종할 수 있다. 다만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맞으면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접종을 위해 의사와 상의할 것을 추천한다. 또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경우에는 다른 부위에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임신부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더욱 중요하다. 임신부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은 고위험군이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예방뿐 아니라 태어날 아기도 수개월 동안 인플루엔자에서 보호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독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임신부를 대상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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