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식이요법 다이어트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극단적 식이요법은 또한 요요현상을 초래,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극단적 식이요법에는 대표적으로 1일 1식를 비롯해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등이 있다.
음식마다 영양소는 천차만별인데, 한 종류 음식으로 식단을 제한하거나 공복이 길어지면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는데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없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양실조와 다양한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배변을 조절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유지하는 등 소화 건강에 중요한 식이섬유 부족까지 초래한다.
최근 고도비만, 초고도비만 환자들에서 1일 1식 식단 챌린지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만 섭취하는 건 음식에 대한 지루함, 무질서한 식습관 등 전반적으로 음식과의 부정적인 관계로 자리 잡게 한다.
특히 정신 건강과 식사가 주는 즐거움에도 영향을 미쳐 폭식,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적응하는 초기 단계에는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증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비만의 근본적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당류 과다 섭취와 곡물가루로 만든 음식,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면 비만이 발생한다.
비만은 면역 억제상태라고도 일컫는데, 지방세포에서 각종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 만성적인 전신 염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다양한 대사질환이 발생한다.
이는 식이요법과 운동, 생활습관 변화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난치성 질환이라고 일컫는 고도비만의 경우 이것 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고도비만 환자들에게는 식이요법이나 비수술적 치료가 거의 효과가 없다. 30~40대 고도비만 환자가 자력으로 체중을 감량할 가능성은 1000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전문 의료진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선 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비만대사수술’ 등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비만대사 수술은 크게 섭취 억제형인 ‘위소매절제술’과 흡수 억제형인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두가지 수술 모두 수술 전과 비교해 체중이 30~35% 감량되는 효과를 낸다.
당뇨를 가진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받게 되면 9.3년의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암 발생률과 사망률도 각각 50%, 30% 감소한다.
요요현상도 드물어 15년 이상 감량이 유지되게 한다. 정부도 중요성을 인식해 비만대사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된 상태다.
결국 비만대사수술은 제2형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천식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완화시키고 사전에 차단,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막무가내식 다이어트로 효과를 못 보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말고, 전문의료진과 함께 체중을 감량 및 조절, 다가올 미래의 질환까지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이길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