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병원들의 '거점병원 역할 활성화' 모색
복지부-중소병원協 합의, 2차회의선 간호인력난 등 집중 논의
2012.09.03 20:00 댓글쓰기

보건복지부와 중소병원협의회가 지난 3일 중소병원 TFT에서 거점병원 활성화를 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했다.

 

지방에 있는 중소병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거점병원이 일정 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중소병원계의 판단이다.

 

정부 측도 의제화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병원 TFT는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함께 지역의 열악한 병원을 활성화하고자 만든 민관 협의체다. 지난 3일 두 번째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거점병원에 관한 명확한 개념을 정리하고, 그 범위를 어디까지로 확대하느냐를 다음 회의 때 논의키로 했다"며 "취약지역 중소병원을 포함해 논의할 사항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와 병원계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를 포함한 사회 구성원들이 인정할 수 있는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거점병원을 통한 중소병원 활성화를 위해선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점병원 활성화는 낙후된 지방의 진료권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시민단체 등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TFT 2차 회의에서는 간호 인력난 등 의료자원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중소병원협의회는 중소병원의 부대사업 확대 등을 건의했다.

 

TFT 관계자는 "의료인력 문제가 핵심적으로 다뤄졌다"면서도 "직능단체의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려면 2~3차례 회의가 더 열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3차 회의는 이르면 9월 말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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