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TAVI 시술 '年 200례' 돌파
2012년 첫 실시 이후 매년 증가…생존율 30일 97.4%-2년 96.6%
2022.12.29 09:47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은 최근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연간 200례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타비팀은 2012년 첫 시술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 2016년 한해만 50례를 이어갔고, 2018년에는 한해 100례를 넘어 2022년 11월 기준 TAVI 시술 누적 830례를 달성했다.


타비시술은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로 당일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사라지며 시술 후 평균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장기육 심뇌혈관병원장을 중심으로 숙련된 의료진(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이 팀을 이뤄 다학제적 접근으로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거두고 있다. 생존율은 30일 97.4%, 2년 96.6%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노화로 심장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판막 기능을 상실하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심장은 온몸에 혈액 공급을 과도하게 해 심장근육이 두꺼워진다.


이는 유출되는 혈액량 제한으로 호흡곤란 및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예후가 급격히 나빠져 대부분 2년 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비시술은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3~4일 정도로 그 기간이 매우 짧아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고령환자에게 최적화됐다고 평가받는다. 


병원 내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국내 최대 규모이며, 네비게이터와 같은 최첨단 의료장비를 활용해 밸브의 위치선정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난 4월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타비시술과 11월 고령의 복합판막 환자 타비수술 등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면서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타비팀은 세계적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고 FDA 승인된 최신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Mitral Valve-in-valve Replacement, TMVR)’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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