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파크, 1분기 흑자전환···'자본잠식' 해결 과제
영업익 '1700만원' 턱걸이 흑자 기록…적자 늪 탈출 주목
2024.05.30 05:40 댓글쓰기

바이오 재생의료 기업 메드파크가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수년째 이어지는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전기를 마련해갈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드파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3억원에서 17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2억70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010년 설립된 메드파크는 인체를 구성하는 뼈, 피부, 장기 재생을 위한 골이식재, 인공피부, 콜라겐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메드파크 박정복 대표를 비롯해 특수관계자가 지분율 59.30%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615만주(48.6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있고 이어 자녀 박건우 씨가 129만5000주(10.25%)를 소유하며 2대주주로 있다. 형제 박명진 씨는 5만100주(0.40%)를 차지하고 있다.


메드파크 주력 제품은 치과용 골이식재로 전체 매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치과용 골이식재로 주목받으면서 2019년에는 치과의사 등 전문가 200여 명에게 약 6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메드파크는 최근에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사세를 키워가고 있으나 여전히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꼽힌다.


현재 메드파크는 누적된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잠식이란 자본총계(순자산)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은 것으로 적자가 계속되면서 잉여금이 바닥나 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한 상태를 말한다.


회사 적자 폭이 커져 잉여금과 자본금마저 모두 사라지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접어들면 완전 자본잠식이라고 한다. 메드파크 2020년부터 계속해서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메드파크 결손금은 2019년 14억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 68억원, 2021년 96억원 2022년 100억원, 2023년 92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결손금은 순자산이 감소하는 경우 그 감소분을 누적한 금액을 말한다. 쌓일수록 자본총계가 줄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준다. 이러한 배경에서 당초 언론에 발표했던 기업공개(IPO) 계획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본지는 메드파크 측에 실적 개선 방안 추진 경과와 전망 등을 문의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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