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빅5 전공의 사직서 제출…내일 진료 중단
병원들, 수술‧입원 연기-외래 축소…D-1 '환자 피해 최소화' 총력
2024.02.19 05:41 댓글쓰기

빅5 병원 전공의 사직서 제출과 집단 진료중단이 예고된 가운데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병원들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16일 기준 23개 수련병원 전공의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젊은의사들의 사직서 투쟁이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까지 실제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없다.


각 병원은 진료공백을 대비해 교수 및 임상강사 일정 조정 등은 물론 과별 상황에 맞춰 입원 및 수술 일정 연기 등을 진행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2020년 집단휴진으로 의료대란 경험이 있는 만큼 이와 유사한 대비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역시 외래진료, 수술일정 연기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빅5 병원들은 오늘(19일) 사직서 제출 및 20일 전공의 집단휴진에 따른 입원 및 수술 등 진료 일정 조정을 추진 중이다.


다만 전공의 집단 사직서에 대해서는 수리까지 통상 한달 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집단 연가 및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려놓은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수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19일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진료중단 돌입키로 했다.


빅5 병원 “2020년 전공의 파업 참고 대응”


빅 5병원 대응 방향은 유사했다.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해 준비태세를 갖춰놓고 과별 휴진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최우선 방침은 진료공백 최소화를 통한 환자안전 확보다.


삼성서울병원은 파업 개시일을 기준으로 교수, 임상강사 등이 수술 연기를 설명하는 등 변동적인 상황에 맞춰 즉각적인 대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수술 일정 연기로 일정이 조정된 비율은 일일 원내 수술 건수인 200건의 10% 정도다. 다만 추가 변동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과별 인력 누수 등을 모두 예측하기는 어려워 2020년 파업과 유사하게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누수 발생에 따라 인력을 즉시 투입하는 방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역시 2020년 파업 상황을 참고해 파업 대응을 준비 및 점검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2020년 파업 사례를 참고해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 외래 축소 및 입원 연기, 수술 일정 변경 등 안전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상황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도 환자 진료에 차질 없게 진료과와 협의, 진료 및 수술 등의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에 대비해 최대한 상황을 살펴본 후 각 과에서 세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파업 여파 우려해 관련 회의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 방침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황 집계후 진료공백 최소화 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타 병원들과 유사한 방향성을 설정했다. 빅5 병원 중 가장 많은 전공의를 보유한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대원칙은 진료 공백 최소화를 통한 환자 안전 확보다.


병원 관계자는 “과별 인원이 모두 달라 동일한 대응책을 설정하긴 어렵지만 당일 상황에 맞춰 최적의 대응책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가장 큰 원칙은 환자안전과 불편 최소화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 금지 명령 등 집단 사직서 수리 가능성 낮아


현재 각 병원에는 보건복지부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복지부 대책회의에도 병원장들이 소집됐고,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공의들은 이와 별도로 집단행동을 강행하는 분위기다.


이미 일부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복지부가 빠르게 대응을 진행 중이다. 실제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인턴 4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전원에 대한 복귀 이행 확인서를 제출받았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사직서 수리 절차는 굉장히 복잡하다. 의국장에게 접수 및 결제, 진료과장 결제, 교육수련팀이나 행정실에서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는 1달 정도 소요되지만 이번 사안은 일반적인 사직서 처리와 결이 다른 만큼 최종 수리 여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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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2.20 10:57
    조금 전 박민수 프리핑 봤는데 전공의 742명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뻥치고 대화하자는데 내용은 없음. 마음이 나약한 전공의 마음 단디 묵꼬 해라. 700명대 안 돌아오면 프리핑 할 필요없지. 일은 벌려 놓고 똥줄 타는 듯. 결국은 정부가 환자를 죽이는 결과다. 의료인 아닌 내가 봐도 내용은 아닌 것 같다.
  • ㅎㅎ 02.19 09:48
    별로 집단행동을 -  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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