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한미약품·셀리버리 '주총 추이' 주목
제약바이오사 정기 주주총회 시즌 도래, 경영체제 변화 등 민감 사안 촉각
2024.02.27 11:44 댓글쓰기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주소집통보를 시작했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경영권 변화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상정한 안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중순부터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2세 경영이 본격화될 예정인 삼진제약과 회장직 신설로 잡음이 있었던 유한양행, 오너가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 주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셀리버리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진제약, 조규형·최지선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2세 경영 본격화


삼진제약은 내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조규형, 최지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삼진제약은 조의환, 최승주 회장이 공동 경영을 하고 있다.


조의환 회장의 장남은 조규석 사장, 차남은 조규형 부사장이며, 최승주 회장의 장녀는 최지현 사장, 차녀는 최지선 부사장이다. 


조규석·최지현 사장과 조규형·최지선 부사장은 올해 초 사장과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조의환, 최승주 회장은 내달 3월 종료 예정인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조규형, 최지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조의환, 최승주 회장 자녀들이 모두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게 됨에 따라 삼진제약의 2세 경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갈등 주총 표대결 전망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을 두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측과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 임종윤·차남 임종훈 사장이 갈등을 겪고 있다.


오는 3월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지난 13일 주주제안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을 예고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본인들을 사내이사로, 권규찬 DxVx 대표·사봉관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등 4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한 상태다.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25.05%다. 


송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31.9%지만, 임종윤·종훈 측이 경영권 분쟁에 공익재단 지분을 쓸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현문화재단(4.9%)과 임성기재단(3%) 지분은 빠질 가능성이 있다.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개인 주주 중에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이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결권 행사 관련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셀리버리, 조대웅 대표 해임 안건 상정


적자 지속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셀리버리는 소액주주들과 주주총회에서 정면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대웅 대표와 백융기 사외이사를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새로운 사내이사 5인과 사외이사 2인을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신규 선임 후보자에는 윤주원 소액주주연대 대표, 박수본 부대표와 소액주주연대 김관식, 이혜원, 정진수, 김현, 조윤상, 2대 주주로 알려진 이재만 셀리버리 비상근 고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조대웅 대표가 13.3%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14%다.


이재만 고문은 지난해 9월 소액주주와 연대해 셀리버리주주연대 자격으로 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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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03.04 21:04
    사기꾼 감빰으로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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