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단체행동 준비에 나섰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시국정책대응위원회(이하 의대협 정책TFT)는 지난 5일 전국 의대에 '정책대응위원회 TF' 구성을 요청하는 안내문을 보냈다.
의대협은 안내문에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시작으로 건강보험과 의대 정원 증원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지속적으로 정치 논리에 기반한 비과학적인 정책만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표 의결을 거쳐 실무전담 TF를 긴급하게 조직하고 현 상황에 대응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정식 조직이 장기간 궐위 상태여서 인력이나 제반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의대협은 "학교별로 정책대응위원회 TF를 구축해서 내부 뜻을 하나로 모으고, 단위별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달라"며 "현재 상황 전개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별로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합하고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개할 조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모두 많이 바쁘겠지만 현 시국에 관심을 가지고 단위 내 조직 구축에 힘써 주길 바란다"며 "단위별 정책TF에서 토의하거나 제작한 내용은 의대협 차원에서 전체 단위로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대생들은 지난 2020년 의대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휴학과 의사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