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이공계 이탈…김윤 "의사 임금 낮추자"
20일 MBC 100분 토론서 주장, "전문의 연봉 3~4억 등 급여 격차가 의대쏠림 원인"
2024.02.21 05:25 댓글쓰기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으로 이공계 인재 이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면 된다"고 발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20일 MBC 100분 토론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증원 찬반 논쟁을 하던 중 의대 증원 확대로 유발된 이공계 인재 이탈이 의사와 비의사 간 임금 격차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윤 교수[사진 左]는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졸업한 뒤 전문의를 마치고 군대에 다녀오면 35살 정도 되는데, 이때 전문의가 되면 받는 연봉이 3~4억원 정도"라면서 "만약 의대가 아닌 다른 대학으로 진학해 대기업에 들어가면 35살 과정 연봉이 1억원 남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부를 잘해 대기업을 가도 1억원밖에 못 번다면 누구나 의대를 가고 싶지 않겠느냐"며 "의대 쏠림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의사 수입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즉, 이공계 인재의 의대 진학 열풍은 정부 의대 증원 정책 탓이 아니라 의사와 비의사 간 소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인력 공급을 늘리면 임금 수준이 자연히 하락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이공계의 의대 쏠림현상도 완화될 것이란 주장이다.


"의사 부족해지면서 연봉 2억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월급 최근 3~4억"  


김윤 교수는 "2019년에 연봉 2억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월급이 최근에 3~4억원까지 올랐다"며 "그 원인은 의사인력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공계 인재 이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며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게 이공계 이탈을 막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쏠림현상이라는 일시적인 현상을 문제 삼는 것은 근원적 문제를 외면한 채 표면적으로 드러난 증상만 치료하겠다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공계 인재 이탈은 열악한 처우 및 정부 지원 부족 탓"


이 같은 주장에 대한  반박 의견이 제기됐다. 의대 쏠림현상 원인은 의사 수입이 아니라 이공계 인재에 대한 열악한 처우 및 정부 지원 부족 탓이라는 것이다. 


정재훈 가천의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사진 右]는 "의사 수를 2000명 늘려도 의사와 타 직업 간 수입 격차는 계속 커진다"면서 "이공계 인재 이탈 문제는 의사 수입 감소보다는 다르게 풀어야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 역시 이공계로 분류돼 연구비 삭감 피해를 받은 사람 중 한명이다. 이공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제는 단순히 공급자 중심, 공급 중심 정책에서 수요도 같이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5년 뒤, 10년 뒤 재정 고갈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 중계 당시 유튜브 채팅창에는 "3~4억원 받는 전문의가 누구인가요", "​​의사들보다 공무원 지원 때문에 잃어버리는 이공계 인재가 더 많아" 등의 댓글이 줄이었다.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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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관종 03.08 14:12
    이공계를 더 높이자가 더 맞는겁니다.  이공계가 낮은 것은 당연한건가요?
  • 김윤연구비 02.28 02:34
    김윤 교수 문제가 아주 많네요.이런 사람에게 이제껏 놀아 났다는 생각이듭니다.이런 사람이 내 뱉는 의료정책을 정부에서 추진 할려고 하니 설득력도 없고 젊은 의사즐도 상대를 하지 않고 자괴감이 들어 오죽하면 의사 안할려고 할까요.김윤교수 연구비 대한민국 정의의 검찰이 연구비 조사 건의합니다.
  • 김윤거짓말 02.25 13:27
    30년이상 근무한 종합병원 의사로서 자괴감이 드네요. 지금도 연봉 1억겨우되는데ㅜㅜ 도대체 연봉 3~4억은 무슨 근거로?
  • 제발부탁드립니다 02.23 20:30
    의사카르텔은 돈벌려고 의사된 일부 국민과 여론이 씌운 타이틀일뿐, 실제로 사명감으로 의사가 된 대부분의 의사들에게 오히려 박탈감과 허무감을 안겨주어 결과적으로 돈이 잘 벌리는 곳으로 나가게 만드는 잘못된 사회분위기 입니다. 정신차리세요, 의사들이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십시오. 그릇된 타이틀과 편견을 거둬주세요. 결국 이런 여론몰이에 의해 국민 대다수가 의사를 적대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이는 결국 사명감 하나로 일하는 대다수의 의사들의 의지를 꺾어 그만두게 만들며, 그런 일을 지금 정부가 선동하여 국민들이 선동 당하고 있다는것, 이를 잊지 말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럭키 02.23 13:19
    윤정부의 의료 패키지 보세요.  보험회사들과 관련.  윤설렬의 측근인 이원모 자생한방병원장 사위, 자동차사고 실손보험을 개혁하자는데  대통령실에서 커트당햇다는 소문이 그냥 돌고 있는 소문일까요? (자동차사고보험같은 경우 병원보다 한방병원에서 비용이 훨씬 많음.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보험금 엄청나겠죠?)) 윤석렬 주위 이권카르텔이 엄청나니 모든 분야를 카르텔이라 쒸우고,  황당.
  • 럭키 02.23 13:13
    김윤 교수는  본인 아들은 본인이 근무하는  서울의대 편입시켜 (이것도 조사해 봐야함) 의사만들어 미국에서 의사시키고, 우리나라 좋은 의료는 사회주의화하려고 하고.  본인아들은 미국시민권자라 한국에 살일 없으니 의료가 엉망이어도 되나?  윤석렬 정부의 내로남불 인사.
  • 02.23 09:34
    2017년의 김윤교수님은 2030년 의사 7600명 부족 근거 없다고 인터뷰 하셨지요.

    그리고 아드님은 아버님 대학에 편입해서 의사따고 지금 미국에서 신경외과 의사면

    연봉이 최소 십억일텐데 한국의사 연봉은 4억도 아까운가봅니다.



    자기가 교수하는 대학에서 자식 편입이라.... 성공한 조국입니다.
  • 김지형 02.22 16:50
    무엇이든지 해보고 또 수정이라도 해야지요. 지금같은 의사 카르텔 상황은 안되네요.
  • may 02.22 10:14
    정부측 대표로 나온 사람이 원색적인 표현하는거 보고 식겁했네요. 토론보고 그렇게 총선이 중요한가 표몰이를 위해선 뭐든 하겠다 싶네요 ..무서운 정부
  • 안후조아 02.22 07:09
    35세 의사 연봉이 3-4억 이라는데

    이런 호도하는 내용에  왜 반박 하지 않는지

    이게 모든사항의 블랙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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