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결의문 채택→반대집회 추진
젊은의사들, 내달 1일 포괄수가제 시행 앞두고 강경입장 피력
2013.06.17 15:11 댓글쓰기

전국 전공의들이 포괄수가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결의문 채택과 반대 집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6일 전국전공의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30일 ‘전국 전공의 포괄 수가제 반대 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7월 1일 시행되는 포괄수가제를 하루 앞두고 전공의들의 반대 의견을 적극 표출하기로 한 것이다.

 

집회 장소 및 시간 등은 아직 미정이지만 6월30일(日)이 유력한 가운데 전공의협의회는 19일 안으로 세부내역을 결정하고,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경문배 회장은 “전공의로서, 의사의 한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의료를 짓밟는 포괄 수가제 강제적용 철폐에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 회장은 “날씨와 교통 등 어려움으로 참석을 주저하는 전공의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며 “최선을 다해 그 어려움이 감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독려했다.

 

또한 이날 모인 전공의들은 ‘포괄 수가제 반대 전공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문은 의료 질 하락이 우려되는 포괄 수가제 전면 강제 시행을 규탄하는 것으로 “노인과 임산부에게 저비용 치료를 밀어 붙이는 포괄 수가제가 반드시 실패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어 정부에 “선시행 후보완이라는 미명 하에 무분별한 인체 실험을 즉각 중지하고, 포괄 수가제 시행 관련 의료의 질을 상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철저히 마련하며 환자 건강 악화에 대해 성실히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경 회장은 “정부의 거짓말로 국민의 건강과 의사의 전문성이 침해받을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모두가 눈치만 보고 있는 시점에 우리 젊은 의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함께 의논하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괄 수가제에 대해서 정부는 조삼모사식 거짓과 회유를 일삼으며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전공의들은 그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을 지킬 수 있도록 포괄 수가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각 병원과 지역 전공의들은 물론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며 경문배 회장 역시 각 병원과 유관단체들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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