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등 국민 의견 수렴
권익委, 이달 12일부터 2주간 설문조사 실시
2020.08.12 10: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오늘(12일)부터 2주 동안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지난 7일 전공의들에 이어 오는 14일 의사들 총파업이 예정돼 있고, 권익위가 운영 중인 국민신문고에도 관련 민원이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권익위는 ‘부동산 대책’과 ‘대학등록금 반환’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권익위는 이날부터 2주간 국민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설문항목은 지역별 의료 불균형 해소 방안,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등 의사 수 확충 방안, 의료인력 파업에 대한 의견 등 총 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의료 인력 확충 필요성을 이유로 지난달 23일 당정 협의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발표했는데,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을 중심으로 한 1차 파업, 오는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이 예정 등 의료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정부 발표 이후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는 관련 민원이 5000건 이상 제기되는 등 관심도 집중됐다.
 
전현희 권익위 위원장은 “우리 사회 발전과정에서 불가피한 갈등을 건설적으로 이끌어 갈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권익위는 심각한 사회 갈등이 예상되는 사안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갈등 조정의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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