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잠시 멈춤 콘서트' 진행
2020.06.05 09: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지친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의료원이 ‘잠시 멈춤 콘서트’를 진행했다.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 100일 맞아 의료진에게 일상이 돼버린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에 ‘잠시 멈춤’을 주고 다시 나아가고자 지난 4일 콘서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를 맡은 의료진은 약 450명으로 감염예방 차원에서 의료원과 집을 오가는 생활만 하고 있으며 다수의 의료진은 감염 차단을 위해 임시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더욱 가수 폴킴과 수안이 무료로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폴킴 측에서 먼저 제안이 왔고, 의료진을 위하 기부금까지 전달했다.

서울의료원은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적용한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만큼 밀집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연을 시도했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의료진과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위해 폴킴오피셜 유튜브, 박원순TV 등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확진자를 진료하는 의료진과 일반 의료진을 분리하기 위해 공연은 총 2회로 진행됐으며, 야외 장소에서 2m 간격으로 배치된 좌석을 놓고 일반인 접근과 밀집을 막기 위해 장소는 행사 시작 전까지 비밀로 유지했다.
 

송관영 의료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 고생이 많아 마음이 무거웠는데 콘서트를 토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가수 폴킴은 “서울의료원에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정작 감사한 것은 바로 저”라며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서울의료원 의료진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의료진 덕분에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폴킴, 수안이 위로를 해준다고 하니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지난 1월 3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계기로 전담병원 전환한 후 100일간 총 403명의 확진환자를 진료했고, 현재도 134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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