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유상증자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상업화 목표"
강창율 셀리드 대표 "올해 매출 실현하고 상장 자격 유지"
2024.06.13 06:08 댓글쓰기



매출 부재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한 셀리드가 항암 백신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포베이커 인수로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엔데믹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업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개발 지속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셀리드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인투자자,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및 언론매체 기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셀리드는 이번 설명회에서 각 사업부문 현황과 성장 전략 등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 진행 현황과 인허가 전략, BVAC 파이프라인 임상 현황, GMP센터의 C(D)MO사업 확대 방안 등이다.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은 임상 3상 시험 대상자 4000명 투여 완료 후, 올해 3분기 국내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광수 셀리드 선임연구원은 "셀리드는 백신을 개발할 때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다. 백신의 독창성은 말할 것도 없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것이기 때문에 향후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개발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은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없다"며 "물질을 처음 개발하던 당시와 지금 코로나19의 변이 상황이 너무 많이 달라져서 저희 백신의 효과가 지금 사용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셀리드는 아데노바이러스 백터 플랫폼 기술을 통한 백신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신 연구원은 "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첫 번째 백신이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두 번째, 세 번째는 임상시험 없이도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BVAC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셀리드는 지난 1일 '2024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BVAC-C 병용투여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의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C(D)MO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와 CAR-T, Lentivirus vector, Retrovirus vector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DS, DP)의 위탁생산에 대해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대표적인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대량 생산을 한다. 우리는 개인 맞춤형 생산이다. 가끔씩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셀리드같은 작은 기업이 경쟁이 되겠느냐'는 이야기를 듣는데 콘셉트가 완전히 다르다"며 "우리는 개인 맞춤형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셀리드, 상장 유지 위해 베이커리 인수…자금은 유상증자로 조달


셀리드는 지난 2019년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제대로 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약 30억 원의 매출액 요건을 채워야 한다.


이에 셀리드는 지난해 48억 원의 매출을 올린 베이커리 기업 포베이커를 지난 3월 인수했다.


강 대표는 "작년까지도 매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계약하기로 한 회사들이 외부 펀딩에 실패하면서 매출이 발생하지 못했다. 이에 매출을 확실하게 내기 위해 갑작스럽게 포베이커를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베이커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며 "평균 수명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노약자를 위한 특별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셀리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임상을 이어갈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셀리드는 지난달 24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75억1250만 원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강 대표는 "유상증자가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150억 원 수준을 희망한다"며 "최소한 150억 원이 확보되면 코로나19 백신 3상 중간분석 자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현재 회사는 안정적인 계획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오랜기간 저희 비전과 전략을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주주분들께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상업화를 이뤄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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