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에서 울산대병원이 빠져 울산시 차원에서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광역시인데도 경상남도로 구분된 이유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4기에는 포함돼야 한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최근 울산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울산시 의료 질 향상을 위해 4기 상급종합병원 심사 기준을 개선해달라”고 복지부에 공식 건의했다.
3기 상급종합병원에서 울산대병원이 빠지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일련의 지정 기준 등 변화가 발생하면서 거점의료기관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울산시는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진료권역으로 분류된 현 시스템을 울산광역시 단일권역이나 의료 생활권(환자이용률) 등을 고려해 울산·포항·경주지역을 묶는 동남권역으로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울산시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으면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돼 중증진료 중심의 울산대병원에 경증환자가 집중되면서 중증환자 진료권이 약화될 수 있고 지역 의료수준 질도 하향 평준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대병원은 2기(2015∼2017년) 상급종병이었지만 3기(2018∼2020년)에서는 탈락됐다. 이에 따른 부담감은 크다.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하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울산대병원 3차병원 올리기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다.
정갑윤 의원은 “복지부가 내년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새로운 진료권역 기준 등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울상대병원 재지정 필요성을 복지부 장관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울산에 중증환자를 치료할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하고 중증환자는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등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의원은 “의료진 수준, 진료시설, 교육 등에 있어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울산대병원 재지정 탈락은 광역시인데도 경남권으로 분류돼 경쟁에서 불리했던 측면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