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범벅 의사가운 입고 국회 앞 1인시위 최대집회장
'을지병원 교수 피습 등 의료인 폭행방지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시급'
2019.10.30 18: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30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최근 대학병원에서 벌어진 환자 흉기 난동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와 국회에 의료인 폭행방지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최근 서울시 노원구 소재 을지병원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료진이 상해(傷害)를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환자는 이 병원에서 수술 받은 후 재활치료도 거부한 채 무리한 장애진단을 요구해오다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다 패소하자 해당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정형외과 교수인 해당 의사는 왼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석고기사 역시 팔뚝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의료인 폭행방지책 마련이 사회적 요구로 떠오르며 정부, 의료계, 국회 차원에서도 의료인 폭행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의료인 폭행 사건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 등 안전무방비 상태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인 폭행방지를 위한 실효적이고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복지부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회의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의료기관 내 안전장치와 대피공간 마련, 보안인력 배치 등에 소요되는 재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의료인 폭행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폐지와 의사의 진료거부권 입법화가 이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정부도 의료인 폭행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민들에게 그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계도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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