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방향을 결정할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가 구성됐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통해 의쟁투 구성안을 의결했다. 지난 2월27일 상임이사회에서 의쟁투를 구성키로 의결한 뒤 한 달만이다.
이번 의쟁투는 의협 정관 제39조에 의거해서 의협 산하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운영된다.
의쟁투 위원장은 의협 최대집 회장이 맡으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4인, 의협 집행부 4인, 대의원회 2인, 대한의학회 2인, 대한개원의협의회 2인, 대한전공의협의회 2인, 의협 중소병원 살리기 TF 1인, 한국여자의사회 1인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의학회와 대전협, 중소병원 살리기TF는 참여 위원 외에도 복수의 인원들이 참여 의사를 피력, 단체별 인원은 배정하되 참여위원을 특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전체 의쟁투 규모는 19인이지만 의쟁투에 참여하는 총 인원은 26명이며 향후 조정될 수도 있다.
의협은 4월4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의쟁투 발대식을 갖고 향후 대정부 투쟁방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이번 의쟁투 규모는 19인이지만 26명이 지원하는 등 참여 의사가 있는 분들이 많았다”며 “발대식 이후 투쟁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쟁투가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의협의 정기적인 회무는 상임이사회가 맡으며, 의쟁투는 대정부 투쟁에 대한 주요 사항들을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의쟁투에서는 보이콧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제는 물론 24시간 집단휴진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정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의쟁투는 투쟁을 위한 실행체”라며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면 24시간 집단휴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