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천연물 신약 허가 식약청장 해임'
오늘(18일) 국정감사 식약청서 집회
2012.10.18 09:34 댓글쓰기

 

“가짜 신약 허가해 준 식약청 해체하라.”

 

천연물 신약에 대한 처방권 요구 목소리를 높여온 전국 한의사들이 국정감사가 열리는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 집결해 한의계 권리를 주장하며 식약청장의 해임을 피력했다.[사진]

 

순수 한의학에 포함돼 있는 성분들이 천연물 신약이라는 탈을 쓰고 의사들의 처방권에 들어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제약사와 식약청이 원탁 결의를 통해 한약 성분을 일방적으로 신약으로 규정했다는 의견이다.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무려 1600억원 이상의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고도 별다른 성과가 없자, 제약사와 식약청 공무원들이 결탁해 고시 변경을 함으로써 한약 처방 추출물까지 신약으로 규정해 버렸다”며 “실질적으로 제약사들에게 모든 한약 처방 성분의 천연물 신약 허가 길을 열어주게 된 셈”이라고 질타했다.

 

이는 아스피린이나 탁솔과 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약 성분 개발 취지에 시작됐던 천연물신약개발 계획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이어 “엉터리 천연물신약 정책으로 독성검사나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약을 한약 약리기전을 모르는 의사들이 보험급여까지 받으며 버젓이 국민들에게 처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위원회는 식약청장의 해임을 주장하면서 “복지부와 식약청은 이러한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독립한의약법’을 제정하고 이를 집행할 한의약청을 즉각 신설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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