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수습 나선 한의협 회장 '오물 세례'
4일 서울지부 설명회, 일부 회원 과격행동…집행부 장시간 감금
2012.11.06 12:39 댓글쓰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적용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지만 첫 단추부터 꼬이게 됐다.

 

한의협 집행부가 12월 3일 전회원 투표를 앞두고 전국 시도지부를 돌면서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처음 열린 서울특별시지부에서 공격을 받은 것이다.

 

김정곤 회장이 한의협 커뮤니티와 한의신문에 올린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한의협 서울특별시지부 토론회에서 일부 회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일부 회원들이 각종 오물 투척 및 폭언과 함께 법인카드, 협회통장, 직인 반납과 임원진 사퇴를 요구해 김정곤 회장 등 임원진이 10시간 넘게 꼼짝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곤 회장은 “치료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토론회는 각종 유언비어를 바로잡고, 회원에게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 의견을 묻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물리력을 동원해 방해하고, 알권리를 막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기가 4개월 남았다.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며 “12월 3일 투표 결과 반대가 과반수가 넘는다면 즉각 총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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