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가습기 살균제 진상조사 착수”
정진석 원내대표, 2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의지 표명…'청문회 수용'
2016.06.20 12:50 댓글쓰기


여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문제의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법부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국회 차원에서의 조사도 진행할 것이며 청문회 개최까지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부모들을 만났고 청문회 개최를 약속했다”며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건은 검찰 수사를 마친 뒤 금주 중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계자들에 대한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국회에서도 청문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와 관련해 지속적인 청문회 개최를 주장해왔다.
 

20대 국회와 함께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은 더민주의 홍영표 위원장도 청문회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때문에 정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문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검찰 수사 종료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왜 2001년에 한국에서만 가습기 살균제 판매허가가 났고 2003년부터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겠다”며 “또한 피해보상 문제를 제조사와 피해자들에게만 맡겨 놓은 이유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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