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새 패턴 '암기형 ↓·문제 해결형 ↑'
국시원, 최근 10년간 시행결과 분석…女 응시자 급증 격세지감
2013.08.08 20:00 댓글쓰기

의사국가시험이 최근 10년 사이 여학생 응시자가 늘고, 출제 문제 형태도 조금씩 달라지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며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외국대학 출신 응시자들에게 의사국시 문턱은 여전히 쉽지 않으며 북한 이탈주민 응시자의 경우 과거 대비 소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정명현)은 2003년~2013년 의사국가시험 시행 결과 자료를 포함한 통계연보를 8일 발간했다.

 

의사국시 응시자 성별 현황을 살펴보면 2003년 남자 2656명·여자 991명이던 것이 2006년 남 2409명·여 1334명, 2009년 남 2418명·여 1332명, 2012년 남 2357명·여1086명 등으로 변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간호사국가시험의 경우 남자 응시자가 166명(여자 1만1721명)에 불과하던 2003년 국가시험 대비 2006년 남 303명·여1만1636명, 2009년 남 670명·여 1만1839명, 2012년 남 1035명·여 1만2498명으로 간호사가 되고자 하는 남자들이 대폭 늘어났다.

 

출제문제 형식에도 변화 추이가 엿보인다. 과거에는 암기형이 많았다면 최근 들어서는 문제해결형 출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최근 10년간 출제문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식수준별로 암기형의 경우 2003년 26.8%, 2006년 34.4%, 2009년 16.9%, 2012년 12.7%로 그 비율이 점차 줄고 있다.

 

문제해결형은 2003년만 해도 28.8%에 머물렀으나 2006년 39.4%로 늘어났고 2009년 48.9%, 2012년 53.1%로 절반을 넘겼다. 해석형은 2003년 44.4%, 2006년 26.2%, 2009년 34.2%, 2012년 34.2%의 비율을 기록했다.

 

문항형태별로 나눠보면 가장 옳다고 생각되는 답 중 하나를 고르도록 하는 단일정답형(A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택형 시험문항의 한 종류로 주제, 답가지 리스트, 머리글, 문항줄기로 구성된 확장결합형(R형)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며 옳은 것으로만 조합된 답가지를 고르는 조합형(K형)은 2010년부터 자취를 감췄다.

 

 

A형은 2003년 56.8%, 2006년 73.8%, 2009년 89.6%, 2012년 88.0%로, R형은 2003년 5.0%, 2006년 6.9%, 2009년 9.1%, 2012년 12.0%로 나타났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됨에 따라 미국을 비롯 일부 국가 의사시험에서 폐기된 K형은 2003년 38.2%에서 2006년 19.3%, 2009년 1.3%로 감소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없어졌다.

 

외국대학 출신 응시자의 경우 적은 인원이지만 의사국시에 꾸준히 노크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합격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10년 간의 현황에서 2003년 22명이 응시해 3명이 합격했고, 2006년 2명 응시·2명 합격, 2009년 9명 응시·3명 합격, 2012년 4명 응시·2명 합격으로 집계됐다.

 

북한 이탈주민의 경우 2004·2005년 1명, 2006·2007년 3명이 각각 응시했고, 2008년에 가서야 5명이 응시해 2명이 합격했다. 2010년은 8명 응시·3명 합격, 2012년은 7명 응시·3명 합격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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