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투쟁 성과 노환규 회장 내홍에 진퇴 명운
탄핵 안건 공식 접수, 이달 19일 임총 개최 요청…불신임 향배 가늠자
2014.04.09 23:00 댓글쓰기

결국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불신임안 처리를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요구 공문이 대의원회에 정식 접수됐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조행식 대의원(인천)은 ‘노환규 회장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하고 오는 4월19일 안건 상정을 위한 임총 개최를 요청했다.

 

정관 조항에 의거해 불신임 발의 요건을 충족했으니 불신임 안건을 논의할 수 있도록 임총을 소집해달라는 것이 골자다.

 

현재까지 대의원 동의서는 100명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동의서는 오는 12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 전까지 최종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임총에서 노 회장의 불신임 동의서를 받겠다고 공언한 조행식 대의원은 재적대의원수를 충족한 후 26일로 예정된 회원총회 이전에 불신임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만약 노 회장의 불신임 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노환규 회장은 예정대로 회원총회를 열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9일 오전 진행된 의협 상임이사회 결과에 따르면 대의원 직선제와 시도의사회 회장, 임원 및 의협 감사의 대의원 겸직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회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는 복안이다.

 

최종 결정된 안건은 크게 ▲지난 3월 30일 임총 당시 의결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무효화 ▲대의원회 해산 ▲정관 개정 등이다.

 

그 가운데 오는 12일 의협 확대이사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 노 회장의 불신임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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