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임총 긴장감 팽팽…경호원 20명 배치
회의장 앞 몸싸움 등 분위기 험악…입구 앞에선 출입 실랑이
2014.04.19 16:54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불신임 안건이 단독으로 상정돼 있는 오늘(19일) 임시대의원총회.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 감돌고 있다.

 

이날 대의원회는 사설보안업체요원 20여명을 불러 대의원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출입을 통제토록 했다. 의협 건물 입구부터 3층 회의장까지 경호원이 배치돼 대의원만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결국 회의장 문 앞, 참관을 위해 올라온 일반 회원과 경호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대의원회는 비공개 원칙에 따라 문을 잠갔고 대의원만 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 불만이 커진 일부 회원들은 고성을 지르면서 "왜 회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노환규 회장은 "어느 임원은 경찰을 불러 철수시키자는 의견을 냈지만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그런 모습은 보일 수 없어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 회장은 "대의원 의장단은 회장의 인사말 순서도 삭제해 '회장은 대의원총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정관에 명기된 의무도 다할 수 없다"며 "이날 임총이 대의원회의 시계가 거꾸로 도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대의원회는 이날 임총은 찬반토론 등 불신임안 표결 이외의 순서는 일절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행식 대의원의 간략한 불신임안 제안 설명에 이어 곧바로 표결에 부쳐진다.
 
한편, 이날 의협 건물 입구에서는 임총 참관인으로 왔다고 밝힌 한 회원이 피켓을 들고 "의협 회장 탄핵하면 대의원회 해산하라. 내부분열 유도하는 노 회장도 사과하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를 두고 또 다른 회원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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