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의대생들도 '의료기기' 대립각
전한련 '양방 전유물 아냐' vs 의대협 '좌시하지 않을 것'
2015.01.19 14:48 댓글쓰기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허용을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이 대학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예비의사 및 예비한의사들도 선배들의 대립에 가세하고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은 성명을 내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정당하다”며 “예비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허용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의료인이 되기 위해 의료기기 사용에 필요한 해부학, 영상의학과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며 “의료기기를 양방 의사의 전유물로서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전한련은 “이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할 시기”라며 관계 법령 마련과 제도적 보완에 있어 관계당국에게 범국가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반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0일 오전 10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1층에서 규제 기요틴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의대협은 “의료기기를 정확히 이해하고 해석하기 전문서적 및 기기들과 씨름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열정이 무의미하게 치부되고 있다”며 “전국 의대생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대 의료기기들은 단순히 문자와 숫자를 읽을 줄 아는 것으로 질병을 해석하는 마법의 기계가 아니다"라며 "의대 6년이 모자라 4년 간 영상의학과를 전공해 추가로 배우는 의사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