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의료인으로서 초심 지켜라' 비판
대전협 '한의협 상공회의소 앞 단식투쟁은 대기업 결탁 속마음 드러난 것'
2015.02.03 10:42 댓글쓰기

젊은 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한의사들의 행보에 “의료인이기보다는 경제적 이득을 선택한 것”이라며 일침을 놨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3일 성명을 통해 “한의사들이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보다 자신들의 돈벌이를 위해 국민 이름을 도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하는 의료인으로서의 기본 윤리, 그리고 면허에 근거한 전문성마저도 내팽겨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공의들은 지난달 28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단식농성을 벌인 장소인 대한상공회의소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대전협은 “국민 건강을 운운하며 한의협 회장이 단식 투쟁을 벌이기 위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보건복지부나 대한한의사협회가 아닌 대한상공회의소”라며 “대기업과 결탁해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돈을 만지고 싶다는 어두운 속마음이 이보다 적나라하게 표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그로 인한 이득에 눈이 멀어 양의사의 밥그릇 지키기로 몰아가는 것은 잿밥 욕심에 눈이 먼 한의사들”이라며 “규제 기요틴을 논하기 전에 무엇을 우선 가치로 삼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대전협은 “국민 건강을 항상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의료인의 윤리와 전문성을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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